“성장과정때 성평등 개념 확립 페미니즘 등 인권교육 필요”
“‘Me too(미투)’, ‘With you(위드유)’가 아닌 ‘Me First(미 퍼스트ㆍ나부터)’가 돼야 합니다”
최근 여성 성범죄 폭로로 여성 인권회복에 일조하는 ‘#미투(me too)’ 운동이 활발한 가운데 여성 성범죄 근절, 인권신장에 힘쓰고 있는 인권활동가들의 활동이 활발하다.
그중 남궁이랑 여성인권활동가(20ㆍ여)는 경기도내에서 성에 대한 학습과 교육을 병행하며 광장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페미니즘 관련 기획공연을 펼치는 등 올바른 성 인식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남궁 여성인권활동가는 “여성 성범죄 근절은 ‘성희롱도 농담이 아니라 폭력’이라고 아는 이들이 목소리를 먼저 내야 한다”며 “현실적으로 여성 성범죄 근절과 인권신장은 먼저 알고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성이든 여성이든 성인지에 대한 개념이나 성범죄라는 게 무엇인지 정확히 아는 사람이 몇 없다”며 “‘미투’ 운동으로 여성들이 목소리를 본격적으로 내고 사회적으로도 성 범죄 근절 분위기가 흐르지만, 여기서 그치면 안되고 인권의 문제로 보고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성범죄 근절, 인권신장을 위해서는 성장 과정에서의 올바른 인권교육이 실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궁 여성인권활동가는 “유럽의 경우 페미니즘 교육이 정규 과정 속에 들어가 있어 어릴 때부터 성폭력, 성평등 개념을 확립하며 자라온다”며 “한국에선 꿈같은 이야기”라고 토로했다. 이어 “‘미투’ 운동은 단순히 성범죄 고발에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이를 발판으로 인권 신장이 돼야한다”며 “이를 위해 학교 일선에서는 성 개념, 페미니즘 등의 기본 인권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미투 운동은 다른 피해자들을 위해 용기를 내는 여성들의 목소리다”라며 “그 용기에 응원의 박수를 보내며 나부터 여성 성범죄 근절, 인권 신장을 위해 더 노력해 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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