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문화예술회관’ 건립 눈앞… ‘문화메카’ 잰걸음

區, 국비확보 위해 ‘중앙투자심사’ 의뢰 공연장·수영장·다목적 체육관 들어서
사업비 478억… 국비 95억·시비 55억 내년 4월 ‘첫삽’… 2021년 3월 개관

▲ 2018.3.8일자[달라진 연수] 4. 연수구, 인천 문화1번지로 발돋움…연수문화예술회관 건립

인천 연수구가 ‘인천 문화1번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는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뜰 계획이다.

 

인천시 연수구는 인천문화예술회관 건립과 관련, 국비확보를 위해 최근 인천시를 통해 행정안전부에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했다고 8일 밝혔다.

 

현재 계획 중인 연수문화예술회관은 연수동 581-2번지 7천854㎡의 부지에 지하1층·지상2∼3층(2개 동) 규모다. 이곳에는 일반 공연장(700석), 소 공연장(190석), 수영장(6레인), 다목적 체육관 등이 들어선다. 총 사업비는 478억 원이다. 구는 국비 95억 원과 시비 55억 원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는 행안부의 중앙투자심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설계용역비를 확보해 설계 공모 등에 나설 계획이다. 하반기 중 공모작 선정과 실시설계 등 각종 행정절차를 마무리 짓고 늦어도 내년 4월에는 공사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오는 2021년 3월 개관이 목표다.

 

연수구에는 아직도 마땅한 공연장 등 문화 시설이 전혀 없다. 이 때문에 연수구민의 문화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는데도 해소할 장소가 없었다. 그나마 남동구에 있는 인천문화예술회관이 가장 가까운 곳이었다. 현재 인천시가 민간사업자와 건립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아트센터 인천’이 올 상반기 개관을 앞두고 있는데, 이곳이 연수구의 유일한 문화 시설이다.

 

구는 연수구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연수문화예술회관을 연수구의 대표적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단 방침이다. 또 아트센터가 국내 최고 콘서트홀에서 대규모 공연을 주로 펼친다면, 연수문화예술회관에선 비교적 규모는 작지만 수준이 높은 다양한 문화공연을 자주 펼칠 예정이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연수구 곳곳에 문화와 역사가 담긴 다양한 시설을 확충하고 있는데, 이 연수문화예술회관이 들어섬으로서 연수구가 ‘인천 문화1번지’로 변신할 것”이라며 “게다가 연수문화예술회관이 들어설 위치가 연수구의 원도심에 위치해 신도심과 균형발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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