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에이스’ 김광현(30)이 호투를 펼친 SK 와이번스가 NC 다이노스를 연이틀 제압했다.
SK는 1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범경기 NC와의 2차전에서 팔꿈치 부상 이후 2년여만에 복귀전을 치른 김광현의 5이닝 1실점(비자책점) 호투와 한동민의 솔로포에 힘입어 NC를 6대1로 물리쳤다. 이로써 전날 NC에 8대4로 승리했던 SK는 신바람 2연승을 질주하면서 공동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수술과 재활로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던 김광현은 이날 NC 강타선을 상대로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김광현이 2회까지 삼자범퇴로 틀어막자 SK는 3회초 1사 1, 3루에서 최정의 내야 땅볼 때 3루주자 박승욱이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3회말 김광현은 선두타자 노진욱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손시헌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1대1 동점을 허용했다.
SK 타선은 4회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4회초 로맥과 정의윤의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고, 박정권의 1타점 적시타 이후 이성우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정진기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내 4대1까지 달아났다.
굳히기에 들어간 SK는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동민이 비거리 120m의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고, 9회초 최항의 희생플라이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광현이 5이닝을 마무리하고 물러나자 6회부터 불펜진이 가동돼 전유수와 문광은, 신재웅, 박희수가 나란히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봉쇄하면서 팀 승리를 지켰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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