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큰 환절기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약해기지 때문에 감기 증상이 찾아오기 쉽다. 그중에서도 목감기는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약자, 임산부들에게 쉽게 찾아와 더욱 주의해야 한다. 목감기 종류와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목감기는 목 안쪽 부분이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급성 염증성 질환이다. 목감기는 크게 세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 편도에 염증이 발생해 나타나는 급성 편도염과 편도염이 낫지 않고 증상이 심각해지면서 성대와 후두에 염증이 번져 발생하는 후두염, 인두와 편도에 염증이 발생하는 인두염 등이다.
급성 편도염은 목 부위의 통증인 인두통과 음식물을 삼킬 때 통증이 오는 연하통, 전신권태 및 고열이 가장 흔하다. 합병증이 일어나지 않으면, 대게 약 1주일 내에 증상이 좋아진다. 하지만 감염이 지속되면 편도주또위염, 경부 및 심부 감염, 패혈증 등으로 이행할 수 있다.
후두염은 염증에 의해 후두가 빨갛게 부어오르고 열이 나며 통증을 일으킨다. 염증의 범위와 원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컹컹거리는 개 짖는 듯한 기침 소리가 나고, 쉰 목소리로 변한다. 후두가 좁아져 있기 때문에, 심할 경우에는 호흡곤란이나 저산소증을 유발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인두염은 바이러스성과 세균성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바이러스성 인두염은 콧물이나 코 막힘 증상이 먼저 나타나고 그 후, 목에 통증이 느껴지지만, 세균성 인두염은 목 통증, 발열, 두통 증상이 주로 발생한다.
목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생에 신경을 써야 한다. 외출 시에는 되도록 마스크를 착용해 공기로 인한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되도록 삼가 하고, 사무실이나 교실에서는 자주 환기를 시켜주어야 한다.
또 환절기에는 쉽게 피로해지며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우므로 꾸준한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때 너무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므로 자신에게 맞는 적당한 운동을 선택해주시는 게 좋다.
목감기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목감기에 좋은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생강과 도라지가 있다. 도라지는 당분, 섬유질, 칼슘 등 다양한 영양분이 풍부하고, 사포닌과 이눌린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기침과 가래, 목의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효과적이다.
생강은 종양 억제 효과와 DNA손상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지만, 열이 나거나 편도선이 부은 경우에는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생강과 도라지 외에도 감귤류 과일에 함유돼 있는 풍부한 비타민 C와 구연산은 면역력을 높여주고 염증 반응을 억제해 증상을 완화하는데 효과가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관계자는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해지고 목감기에 걸리기 쉬운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목감기의 경우 대부분 자연스럽게 증상이 완화되지만 만약 더욱 심해진다면 반드시 병원에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시연기자
도움말=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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