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이선희·레드벨벳·서현 등 31일부터 평양서 공연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레드벨벳, 정인, 서현 등 국내 대중 가수들이 오는 31일부터 평양에서 2차례 공연을 한다.

 

남북은 20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진행한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 관련 실무접촉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남북이 합의한 5개 항이 포함된 공동보도문을 보면 160여 명으로 구성된 남측 예술단은 이달 31일부터 4월3일까지 평양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2차례 공연을 진행한다.

 

남측 예술단에는 가수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레드벨벳, 정인, 서현, 알리 등 대중 가수들이 포함됐다. 남북은 아울러 남측 예술단의 공연과 관련한 무대 조건, 필요한 설비, 기재 설치 등 실무적 문제들은 쌍방이 협의, 원만히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북측이 남측 예술단의 안전과 편의를 보장하고, 기타 실무적인 문제들은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이번 공연은 북한이 지난 5~6일 대북특별사절단이 방북했을 때 남측 예술단과 태권도시범단의 평양 공연을 초청하면서 성사됐다. 평창올림픽 당시 북한 예술단의 방남에 대한 답방 의미도 있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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