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등 5개 지자체 협약
오는 2030년 수도권 서부지역인 인천 서구에서 부천을 거쳐 서울 홍익대까지 연결하는 지하철이 구축된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와 인천광역시, 부천시, 계양구, 서구 등 5개 지자체는 수도권 서부지역 교통 인프라 개선을 위해 인천 서구~계양구~부천 원종 구간(총 12.3㎞)에 지하철 신규 노선을 건설하기로 했다. 이 구간에 지하철이 들어서면 국토교통부의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이미 반영된 부천 원종∼서울 홍대 구간(16.3㎞)과 이어질 전망이다.
이를 위해 5개 지자체는 내년 상반기까지 인천 서구~부천 원종 구간에 대한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친 뒤 국토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예비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 실시설계 등을 거쳐 이르면 2026년 착공해 2030년 개통한다는 구상이다.
인천 서구~부천 원종 구간의 예상 노선은 2026년 개통 예정인 서울지하철 7호선 루원시티 인근 ‘002역’(가칭)을 출발,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과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을 지나 원종역으로 이어진다. 총 사업비는 1조6천347억 원이 들 것으로 추산됐다.
5개 지자체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이날 부천시청에서 ‘수도권 서부지역 경인축 광역철도망 확충을 위한 공동업무 추진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김만수 부천시장,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 박형우 인천 계양구청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주요협약 내용으로는 ▲원종홍대선 연계한 신규노선 발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후속조치 ▲사업주체 결정 등 제반사항 합의 협력 ▲협약사항 이행을 위한 실무협의회 구성 등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도와 인천시 등은 수도권 서부지역 경인축 철도서비스의 지역 불균형과 교통난이 해소돼 도민 삶의 질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율 부지사는 “수도권 서부지역 경인축 장거리 통행수요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향후 광역철도망이 구축되면 수도권 서부지역의 균형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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