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선거선 1.13%p차 승부
민주5·한국3명 치열한 공천경쟁
특히 더불어민주당 5명, 자유한국당 3명의 예비후보가 각각 치열한 공천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정치인과 행정가가 뒤엉켜 혼전을 벌이면서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이다.
■2014년 선거 재판 되나
여야 8명의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 엄태준 예비후보(20.0%)와 한국당 김경희 예비후보(18.3%)의 차이는 불과 1.7%p여서, 지난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의 재판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2014년 이천시장 선거에서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조병돈 시장은 39.87%(3만2천340표)를 획득, 38.74%(3만1천425표)를 얻은 새누리당 김경희 후보를 불과 1.13%p(915표)로 누르고 당선된 바 있다.
엄·김 예비후보는 이번 조사에서 제1선거구(창전·증포·중리·관고동, 신둔·백사·호법·마장면)에서 21.9% 대 19.6%로 2.3%p, 제2선거구(대월·모가·설성·율면, 장호원·부발읍)에서 16.8% 대 16.2%로 0.6%p 차이를 각각 보이며 혼전을 벌였다.
40대 이하는 엄 예비후보가, 50대 이상에서는 김 예비후보가 오차범위내 앞선 가운데 남녀 지지도에서도 대조를 보였다. 남성은 23.8% 대 20.1%로 엄 예비후보가 오차범위내에서 높은 반면 여성은 16.0% 대 16.4%로 김 예비후보가 오차범위내 앞서 치열한 남여 표심 경쟁을 예고했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
민주당 5명의 예비후보가 ‘포스트 조병돈’을 노리며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엄태준 예비후보가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25.5%로 선두를 달렸다. 최형근 예비후보는 12.9%로 뒤를 이었으며, 권혁준 예비후보 10.3%, 김정수 예비후보 8.6%, 김진묵 예비후보 7.4%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제1선거구의 경우, 엄 예비후보가 25.4%에 이어 최형근 11.6%, 김정수 10.5%, 권혁준 9.7%, 김진묵 7.3% 순으로 조사됐다. 제2선거구는 엄 예비후보 25.6%, 최형근 15.1%, 권혁준 11.3%, 김진묵 7.5%, 김정수 5.5% 순으로 나타나 1선거구와 다소 차이를 보였다.
지지정당별 조사에서도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에서 엄 예비후보(37.0%)와 권 예비후보(12.3%)에 이어 11.9%로 2위와 오차범위내로 3위를 차지한 김정수 예비후보가 눈에 띈다. 시장에 출마하기 위해 이천에 내려온지 7개월여만으로 후발주자임에도 조직도 없이 전 지역위원장(엄태준)과 전 조직국장(권혁준)에 이어 당내 지지층에서 3위를 차지한 것은 무시할 수 없는 수치로 여겨진다.
■한국당 후보 적합도
3명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재도전에 나서는 김경희 예비후보(31.1%)가 오형선 예비후보(13.8%)와 김학원 예비후보(13.7%)를 크게 앞서는 상황이다. 제1선거구는 김학원 예비후보(14.0%)가 3위와 오차범위내 2위를 차지했지만 제2선거구는 오 예비후보(17.1%)가 3위와 오차범위내 2위를 기록해 치열한 2위 대결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57.6%가 김경희 예비후보를 선택했으며, 김학원 예비후보 18.8%, 오 예비후보는 12.5%를 각각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평가
‘잘하고 있다’가 59.3%로 ‘잘못하고 있다’ 28.5%에 비해 2배 높은 가운데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다. 19세~40대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70% 이상인 반면 50대와 60세 이상은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45.6%와 38.3%로 ‘잘하고 있다’ 41.0%와 34.5%를 오차범위내 앞섰다.
김재민기자
이번 조사는 경기일보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3월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이천시 거주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56%+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44%, RDD 방식, 성, 연령, 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다. 표본수는 501명(총 통화시도 1만 3천442명, 응답률 3.7%), 오차율은 95% 신뢰수준에 ±4.4%p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8년 2월말 행자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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