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가심비 열풍…가구는 미니멀리즘, 가전은 맥시멀리즘

나 홀로 가구가 늘어나고 문화 트렌드도 변화함에 따라 가구 및 가전 소비 패턴이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온라인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 카테고리 전체 판매량은 전년 대비 26% 늘었지만, 1인당 평균 구매액인 객단가는 3%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가구를 대표하는 소파와 식탁의 객단가는 지난해 각각 7%, 10% 줄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G마켓은 과거 비싸더라도 튼튼한 가구를 사 평생 쓴다는 소비자의 생각이 최근 가정용품을 직접 제작하거나 수리하는 추세 변화로 분석했다.

 

실제 직접 조립하는 DIY(Do it Yourself) 가구의 경우 객단가와 저렴한 가격대의 수납장ㆍ의자 품목은 지난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0% 안팎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가전제품은 ‘럭셔리’,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 가 최신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가전 카테고리의 객단가는 10% 증가했고, 품목별 객단가는 공기청정기와 에어컨 등 계절 가전(17%)ㆍ대형가전(13%) ㆍ공기청정기(89%)ㆍ건조기 및 스타일러(315%) 모두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이들 모두 과거에는 ‘필수 가전’이 아니었으나, 최근 건강과 삶의 질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과감하게 소비 욕구를 채우는 소비 패턴이 확산하는 것으로 G마켓은 분석했다.

 

G마켓 관계자는 “1∼2인 가구가 늘면서 가구에서는 싼 제품을 최소한으로 구매하는 미니멀리즘(최소한주의) 경향이 확산하고 있다”며 “반면 가전은 웰빙과 편의를 위해 필요한 제품을 대부분 구매하는 맥시멀리즘(최대한주의) 소비 행태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