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하게 심플하게 만족스럽게 우리, 라곰스럽게 살아볼까요?”
2018년 라이프 트렌드로 스웨덴식 라이프스타일 ‘라곰(Lagomㆍ소박하고 균형 잡힌 생활)’이 주목받고 있다. ‘너무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게 딱 적당한 만큼만’이란 뜻의 라곰은 삶의 질을 결정하는 마음의 여유, 웃음, 사랑이 모두 있다.
얼핏 보면 미국의 ‘킨포크’, 덴마크의 ‘휘게’와 비슷해 보이지만 ‘라곰’에는 북유럽 특유의 ‘적당히’라는 철학과 ‘절제’ ‘균형감’ ‘단란함’과 같은 행동방식이 담겨 있다. 삶의 여유와 가치, 일의 균형을 중시하는 현대인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유용한 라이프스타일이자 삶의 철학이다.
<오늘도, 라곰 라이프>는 서로를 배려하며 단순하고 실용적으로 살아가는 스웨덴 사람들의 모습과 스칸디나비아식 행복, 일과 삶의 균형, 제철 음식과 똑똑한 식사, 홈 스타일링, 몸의 균형, 대인관계, 마음챙김 등 지극히 라곰스러운 기쁨과 경험들을 소개한다. 특히 생활 구석구석에서 작은 변화를 시도해볼 수 있게끔 ‘TRY THIS’ ‘THE LAGOM WAY’ 코너를 마련하여 우리 삶에서 라곰을 어떻게 찾고 받아들일지 구체적으로 제안한다.
특히 시간 관리를 통해서 직장과 가정을 분리시키는 방법부터 음식을 먹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절대 탐닉하지 않고 허비하지 않는 방법도 알려준다. 이에 더해 집을 스타일과 기능면에서 더 라곰스럽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부터 환경파괴 없이 지속 가능하게 집을 가꾸는 방법, 감사하는 마음 갖기부터 적당한 운동과 관심으로 우리 몸을 돌보는 방법, 함께하는 삶에 대한 접근법까지 이야기하면서 세상을 위한 것이 우리 몸에도 좋을 수 있음을 따뜻한 언어로 건넨다.
저자 엘리자베스 칼손은 남편과 두 아이, 반려묘와 함께 영국 런던에 살고 있는 스웨덴인이다. 이 책은 스웨덴 사람이지만 영국 런던에 머물며 빡빡한 일상 속에서도 피카 타임(스웨덴식 티타임) 같은 라곰스러움을 충분히 누리며 살아가는 저자의 라이프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
저자는 한때 출판업에 종사했지만 지금은 영양 치료사로 일하고 있다. 이따금 정신이 없을 정도로 빡빡한 일상 속에서도 피카 타임 같은 간단하면서도 라곰스러운 기쁨들로 삶의 균형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가족이 먹을 채소를 직접 기르고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양초로 매일 집 안을 밝힌다.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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