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이 시작되면서 전해철 의원(안산 상록갑), 이재명·양기대 예비후보 등 ‘빅3’의 미디어 홍보전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당원들과 도민들의 이목을 사로잡아 당내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2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전 의원은 사진과 메시지가 적힌 ‘단컷 이미지’를 SNS에 게시, 강점을 부각하고 있다.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어떤 검증과 야권의 네거티브 공세에도 흔들리지 않을 무결점 후보, 전해철’이라는 제목의 단컷 이미지를 게시했다. 최근의 미투 열풍과 관련, 강점인 도덕성을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전해철은 공직자로 활동하면서 단 한 번도 특혜, 차별, 스캔들 때문에 문제가 된 적이 없는 깨끗한 정치인”이라는 메시지가 담겼다.
이 예비후보는 포털사이트 다음의 브런치를 통해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를 연재,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는 지난 1979년부터 1988년까지 이 예비후보가 쓴 일기를 재구성한 콘텐츠다. 일기에는 초등학교 졸업 후 소년공 생활을 했던 이 예비후보의 어린시절이 담겼으며, 이날까지 누적 조회 수 77만 건을 돌파했다. 이 예비후보 측은 “감추고 싶은 부끄러움과 깊은 좌절감까지 드러낸 진실한 소통”이라고 말했다.
양 예비후보는 인지도 상승을 위해 광명시에서의 시정성과와 도지사로서의 비전을 알리고 있다. 특히 현안에 대한 논평 및 입장을 전달하는 스피커로 SNS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양 예비후보는 “언론을 통해 하지 못했던 이슈 논평이나 개인적 감상을 올리기도 하고 일상에서 있었던 재미있었던 사진들을 공유하면서 이용자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물밑에서는 세 후보군 지지층 간 온라인 세 대결이 불을 뿜고 있다. 전 의원·양 예비후보 지지자들은 민주당 도지사 주자 사이에서 제기된 미투(도덕성) 검증 주장에 대해 이 예비후보가 침묵한 데 대해 압박하고 있다.
반면 이 예비후보 지지자들은 현역의원들의 지방선거 출마로 제1당 지위가 흔들릴 수 있다며 전 의원을 향해 ‘선당후사’를 요구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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