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삼성전자와 공동 전시관 조성 협약
VR·AR 접목시킨 체험·교육 ‘에듀테크’ 실현
문화시설 연계 투어 ‘80일간의 고고 여행’ 확대
장애인과 함께하는 ‘꿈의 버스’ 프로그램 신설
어린이박물관은 올해 삼성전자의 기술력이 도입된 공동 전시관 조성을 비롯해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로 명실상부한 ‘가족 복합문화공간’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어린이박물관은 삼성전자와 꾸준한 협의를 통해 결실을 맺은 공동 전시관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사업비(미정) 전액을 투자하고 기술력을 총동원해 자사의 어린이 콘텐츠 애플리케이션(앱·App) ‘키즈모드’ 프로그램을 오프라인에 구현, 차별화된 공동 전시관을 오는 7월 중순 어린이박물관 내에 조성한다.
공동전시관의 명칭은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거꾸로 돌려보는 역발상의 시각과 사고를 견지해 창의성 등 다중 지능을 향상시킨다는 의미로 ‘거꾸로 숲의 키즈모드’(가칭)로 지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 키즈모드 관계자는 “모바일에 국한됐던 어린이 콘텐츠를 오프라인화 한 전시관이 어린이들과의 직접적인 소통 창구로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어린이박물관은 삼성전자의 디지털이 최적화된 독보적인 어린이 체험공간인 공동 전시관을 통해 어린이들을 위한 ‘에듀테크’(EduTech)를 실현한다. 에듀테크는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정보기술(IT)과 교육의 결합을 의미한다.
어린이박물관은 공동 전시관에서 키즈모드의 캐릭터(크로크로, 바비, 리사, 쿠키)를 활용해 어린이들에게 즐거움과 황홀감이 더해진 다양한 에듀테크 관련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어린이박물관은 삼성전자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가상현실(VR), 소프트웨어(SW), 증강현실(AR) 등을 활용해 어린이들에게 단순한 온라인 교육을 넘어 맞춤형 놀이 체험과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뿐만 아니라 어린이박물관은 올해 주요 방문객을 어린이에 국한하지 않고 온 가족이 발걸음 할 수 있도록 외연을 확대해 ‘가족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와 관련, 어린이박물관은 경기도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5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은 문화시설 연계 할인혜택 투어 프로그램인 ‘80일간의 고고 여행’을 인근 도시로 확대 시행한다. 또 청년 예술인 장터 ‘예술아 놀장’(가칭) 프로그램도 경기도의 지원으로 내실 있게 추진한다.
아울러 어린이박물관은 박물관 이용이 어려운 지역까지 서비스를 연계해 나눔 문화 확산 일환으로 ‘찾아가는 어린이박물관’을 운영한다. 또한, 다문화를 이해하는 ‘박물관 프렌즈’를 운영하고, 장애인 가족과 함께하는 ‘꿈의 버스’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인류애’의 보편적 가치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외에도 어린이박물관은 삼성전자와 협약을 맺은 여세를 몰아 이케아 고양, EBS, 대교 등과 손을 잡고 추가적인 신규 콘텐츠 개발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A. 개관 이래 운영 체계 안정화와 콘텐츠 개발에 주력해 99개 기관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어린이 문화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또 어린이박물관 최초로 미세먼지 정밀 시스템을 도입하고, 미세먼지 대응 매뉴얼을 구축하는 등 안심할 수 있는 실내 환경도 조성했다. 특히 올해는 4차 산업 기술과 고양시의 문화예술 인프라를 활용해 삼성전자와 공동 전시관 구축 사업, 다각도의 공모사업, 소외지역 지원 프로그램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Q. ㈜삼성전자와 공동 전시관 구축 계약까지의 노력과 추진 방향은.
A. 지난해 4월부터 삼성전자와 소규모 단발성 프로모션을 추진하던 중 공동 전시관 조성 사업을 제의했다. 이후 1년 만에 삼성전자가 어린이와 함께 성장하고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는 차원에서 요청을 수락하면서 사업 추진이 현실화됐다. 향후 ‘에듀테크’ 기술에 입각한 전시관 운영으로 어린이들이 인문·사회·과학·예술 분야를 총망라한 전방위적인 지능 발달을 이룰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다.
Q. 고양어린이박물관의 지향점은.
A. 내년부터 개관 3년을 맞아 차별화 전략, 고양문화재단 재위탁 여부에 따른 계획 등을 수립하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달성해 조직과 내실을 정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이제껏 해오던 콘텐츠를 답습ㆍ모방하는 것을 지양하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콘텐츠 개발에 힘을 써야 한다. 이를 통해 독창적인 ‘한국형 콘텐츠’로 채워진 ‘가족 복합문화공간’으로서 한국을 대표하는 어린이박물관으로 거듭나야 한다.
고양=유제원ㆍ김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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