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 골’ 신태용호, 북아일랜드와 평가전 아쉬운 역전패

▲ 24일(현지시간) 북아일랜드의 벨파스트 윈저파크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축구대표팀과 북아일랜드 대표팀의 평가전에서 한국의 권창훈이 선제골을 넣고 있다.연합뉴스
▲ 24일(현지시간) 북아일랜드의 벨파스트 윈저파크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축구대표팀과 북아일랜드 대표팀의 평가전에서 한국의 권창훈이 선제골을 넣고 있다.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이 ‘가상의 스웨덴’ 북아일랜드와의 평가전에서 아쉽게 역전패를 당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4일(현지시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윈저파크 국립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북아일랜드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7분 터진 권창훈(디종)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대2로 졌다.

 

이날 평가전은 오는 6월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첫 상대인 스웨덴을 겨냥한 모의고사였으나, 첫 골을 뽑고도 수비불안으로 연속 실점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손흥민(토트넘)과 김신욱(전북), 권창훈(디종)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중원에는 기성용(스완지시티)을 중앙에 이재성(전북)과 박주호(울산)가 좌ㆍ우에 포진시키는 4-3-3 전술을 들고나왔다.

 

손흥민과 권창훈, 기성용 등 유럽파를 앞세워 전반 초반부터 활발하게 공격을 전개해 나간 한국은 7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박주호가 스루 패스한 것을 권창훈이 상대 수비진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달려들어가 왼발로 가볍게 차넣었다. 첫 골을 내준 북아일랜드는 수비에 무게를 두면서 역습과 세트피스로 반격했다.

 

한국은 북아일랜드의 위력적인 세트피스에 무너졌다. 전반 20분 프리킥을 내준 한국은 키커로 나선 제이미 워드의 기습적인 돌파에 이어 낮게 깔리는 크로스를 김민재가 걷어내기 위해 찬 공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한국은 후반 들어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이재성과 김신욱의 결정적인 슈팅이 수비수에 걸려 굴절되면서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 중반 황희찬(잘츠부르크)를 투입하고, 기성용과 손흥민을 정우영(빗셀 고베), 염기훈(수원)으로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웠으나, 오히려 역전골을 내줬다. 후반 41분 후방에서 투입된 공에 수비진이 허물어지면서 폴 스미스가 빠른 드리블에 이은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28일 폴란드와 유럽 원정 두 번째 평가전을 갖는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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