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굴포천우수토실 시설 개선공사 4월초 시작

인천시는 굴포천 일원에 설치된 하수시설물인 우수토실 27곳의 시설 개선공사를 4월초부터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6년에 시설물 개선방안을 수립하였으나 시 재정부족으로 사업 추진이 지연돼 2017년 말에 행정안전부에서 특별교부세 10억을 지원받아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총 16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하천에 위치한 하수관로 말단부에 스크린을 설치해 하수 악취를 차단하고 구조물 정비로 하천 경관을 개선한다. 또 우수토실에 빗물의 유입을 조절하는 유량조절장치를 설치해 하천수질 개선과 하수처리비용 절감을 도모한다.

 

우수토실은 오수관로와 우수관로가 같이 사용되는 합류식지역에서 하수를 모아 하수(차집)관로로 보내주는 시설물로 날씨에 따른 하수의 적정처리와 하천 등 공공수역의 수질 및 악취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굴포천 일원에 설치된 우수토실은 강우 시 다량의 우수가 상류지역에 위치한 우수토실을 통해 하수(차집)관로로 들어와 중·하류지역에 위치한 우수토실에서 하수가 역류하는 경우와 비가 그쳐도 관로에 빗물이 가득 차 우수토실에서 월류하는 시간이 길어져 하천 생태계 악화 원인이 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장수천 일원 하수시설물 개선공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굴포천 일원 우수토실 개선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하천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예산절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시는 하천에 위치한 우수토실에 대해 2014년부터 월2회 이상 호우 전·중·후 모니터링을 실시하였으며, 2017년에는 시범사업으로 장수천 일원 우수토실 개선공사를 완료한 바가 있다.

 

유제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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