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첫 대회가 잘 풀린 만큼 더 많은 우승트로피를 수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1회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A조에서 김해시를 5대3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오른 구리시 리틀야구단은 20년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의 구단이다. 지난 1998년 창단한 구리시는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매년 각종 전국대회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일찌감치 우승후보로 지목됐다.
지난해 무관의 아쉬움을 털기 위해 동계 강도높은 훈련을 쌓은 구리시는 2016년 구리시장기 대회 우승 이후 2년 만에 전국대회 정상을 밟았다.
어린 선수들에게 즐기는 야구를 늘 강조하고 있는 정찬민 감독(39)은 팀의 약점인 투수력을 상쇄하기 위해 타격 연습량을 늘리며 대회를 준비했다. 헛스윙을 두려워하기 보다는 눈에 보이는 공을 과감하게 타격할 수 있도록 선수들을 격려했고, 그 결과 이번 대회 6경기에서 무려 38점을 뽑아내는 막강 타력을 과시했다.
정 감독은 “구리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선수들과 마음 편히 운동에만 집중하다 보니 실력이 크게 향상됐다”라며 “최근 들어 리틀야구단과 유소년 야구팀 등이 많이 생겨나며 선수 수급에 어려움은 있지만 선수들과 지금처럼 꾸준히 운동을 즐기며 명문팀의 전통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 감독은 “선수 전원이 제 몫을 다하며 시즌 첫 대회에서 우승을 일궈냈다. 올 시즌 2관왕 이상을 목표로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화성=박수철ㆍ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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