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영 "오달수 사과 진심 아냐...피해 사실 변함 없어"

▲ JTBC 뉴스룸 방송 화면 캡처
▲ JTBC 뉴스룸 방송 화면 캡처

배우 오달수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배우 엄지영 씨가 오달수의 사과에 "내가 그에게 성추행 당했다는 것은 사실은 변함이 없다"며 성토했다.

엄지영 씨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오달수는 진심으로 사과한 것은 아니다. 계속 변명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는 오달수가 지난 30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A씨와 엄지영 씨에게 사과한다. 하지만 제가 그 두 분의 말씀으로 인해 '강간범'으로 평생을 살아야 한다면 그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사과와 공식입장을 발표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이어 오달수는 "저는 2001년 이혼한 상황이었고 2003년 당시 저는 35세, 엄 씨도 약 30세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이미 성숙한 두 남녀간에 모텔에서 벌어진 일들이 성추행에 해당하는지 되돌아봤다"면서 엄 씨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이에 엄 씨는 "미투 이후에도 오달수 측으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은 적이 없다. 이젠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바라는 마음도 없다. 내몰려서 하는 것이고, 변명일 것"이라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구윤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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