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이 치매인식 향상을 위한 문화 사업에 힘쓴다.
1일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지난 28일 극단 사조와 치매 인식 향상을 위한 연극 ‘사랑해요, 당신’ 제작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 대외부원장과 유승봉 극단 사조 대표는 이날 길병원 뇌과학연구원 대회의실에서 만나 공연 제작에 필요한 인적, 물적 지원에 대한 내용에 관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앞서 2016년 10월 같은 내용으로 극단 사조와 협약을 맺고 1,2차에 걸친 공연을 지원한 바 있다.
치매 연극 ‘사랑해요, 당신’은 치매 환자와 그를 둘러싼 가족들의 희로애락을 그린 작품이다. 평범한 부부의 삶에 치매라는 불청객이 찾아오면서 겪는 일상의 행복과 가족의 소중함을 관객들에게 전달하면서 지난해 4~5월 초연 당시 큰 호응을 얻었다.
가천대 연기예술학과 석좌교수로 후배들을 양성하고 있는 배우 이순재씨를 비롯해 장용, 정영숙, 오미연씨 등 실력파 중견배우들이 부부로 출연해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사랑해요, 당신’ 앙코르 공연은 오는 4월 28일부터 6월 3일까지 서울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 대외부원장은 “‘사랑해요, 당신’은, 연극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국민들에게 치매에 대한 가족 간의 이해와 사랑, 사회적, 제도적 문제 등을 점검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가천대 길병원은 치매 등 뇌질환 극복을 위한 진료, 연구 역량을 갖추는 것은 물론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에도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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