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빛난 별에는 신영석ㆍ이바나
수원 한국전력의 이호건(22)과 인천 흥국생명의 김채연(19)이 생애 단 한번 뿐인 프로배구 남녀 신인상을 수상했다.
데뷔 시즌 주전 세터 자리를 꿰찬 이호건은 3일 서울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29표 중 17표를 받아 남자 신인왕에 선정됐다.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한국전력에 입단한 이호건은 33경기에 나서 팀의 간판 공격수인 펠리페와 찰떡 호흡을 과시했으며, 평균 9.176개의 세트를 기록하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또 여자부 김채연은 29표 중 25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역시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5순위 지명을 받아 흥국생명의 유니폼을 입고, FA를 통해 화성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한 김수지의 공백을 잘 메웠다. 김채연은 이번 시즌 세트당 블로킹 0.43개와 속공 10위(성공률 34.62%)를 기록했다.
한편, 남녀 최우수선수(MVP)에는 천안 현대캐피탈의 신영석(32)과 세르비아 출신 공격수 이바나 네소비치(30·김천 한국도로공사)가 나란히 23표 씩을 얻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2005년 프로배구 출범 후 최초로 남자부에서 센터 출신 MVP가 된 신영석은 올 시즌 세트당 0.855개의 블로킹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랐고, 289득점에 공격 성공률 61.51%로 공ㆍ수에 걸쳐 맹활약 했다. 여자부 MVP인 이바나는 공격 종합 3위(성공률 41.88%), 득점 4위(752점), 후위공격 2위(성공률 40.54%) 등 공격 전 부문에서 상위에 랭크되며 도로공사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각 포지션별 최고 선수인 ‘베스트 7’에서는 쌍둥이 자매인 이재영(흥국생명)과 이다영(수원 현대건설)이 각각 레프트와 세터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남자부 ‘베스트 7’에는 세터 유광우(서울 우리카드), 레프트 전광인(한국전력)ㆍ타이스(대전 삼성화재), 라이트 파다르(우리카드), 센터 신영석(현대캐피탈)ㆍ김규민, 리베로 부용찬(이상 삼성화재)이 뽑혔다.
여자부 ‘베스트 7’에는 이재영ㆍ다영 외에도 오지영(리베로ㆍKGC인삼공사), 양효진(센터ㆍ현대건설), 배유나(센터ㆍ한국도로공사), 메디(레프트ㆍIBK기업은행), 이바나(라이트ㆍ한국도로공사)가 선정됐다.
이 밖에 감독상은 남녀부 창단 첫 우승을 일궈낸 박기원(인천 대한항공), 김종민(한국도로공사) 감독이 수상했으며, ‘수원 남매’ 한국전력과 현대건설은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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