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 게임에서 자기방어와 자기이익을 얻어내는 인간관계 기술서 ‘사무실의 정치학’

▲ 사무실의 정치학

권력이 강한 사람에 맞서 어떻게 스스로를 방어할 것인가.

 

<사무실의 정치학>(이책刊)은 직장을 포함해 학교, 부모와 자녀, 친구, 동업자, 배우자 등 사이에서 일어나는 ‘권력 게임’을 위한 책이다. 권력이 강한 사람에 맞서 자신을 지키고 더 효과적으로 이익을 얻어내는 기술을 저술했다.

 

저자 잭 고드윈은 집필 목적을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 자신의 원칙에 인도되는 주체적 결정의 행위자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목적을 위해 저자는 스티븐 킹의 ‘글스기 공구상자’의 개념을 빌려와 ‘정치의 공구상자’를 만들고 다양한 정치적 공구들을 설명한다.

이런 공구상자 안에는 ‘다양한 유형의 권력들, 그것들을 정확히 필요한 만큼 잘 사용하는 방법’, ‘우리가 몸담고 있는 조직 안에서 자신의 지위와 무관하게 진정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방법’ 등 다양한 도구가 담겨져 있다.

 

이 책은 사무실은 물론이고 인간관계 전반에 작용하는 권력 게임을 다룬 ‘인간관계의 정치학’이자 미시경제학과 유사하게 인간 간의 권력 소비를 다룬 ‘미시정치학’이다.

 

그렇다면 수많은 문제 중심에 있는 ‘권력’이란 무엇인가. 이 책에서 저자는 권력이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 대한 통제를 용이하게 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정치는 ‘권력에 관한 것’이고, ‘이 목적에 기여하는 사회적 관계라면 뭐든 정치라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즉 인간관계에 있어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통제하면 그것은 권력이 되고 그 상황은 정치적 상황이 된다. 이를 받아들이면 인간은 모두 정치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 그래서 저자는 정치와 권력에 대한 우리의 호불호와는 무관하게 정치는 인간 본성에 내재된 것이고, ‘모든 인간은 정치적 동물’일 수 밖에 없다고 단언한다. 그리고 정치의 본질은 자기이익이라고 명시한다.

 

결국 저자는 우리가 싫든 좋은 정치적 동물임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스스로가 정치적 동물임을 받아들일 때 권력의 민낯과 진지하게 대면할 수 있고 진지하게 대면할 때 비로소 그것에 맞설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저자 잭 고드윈 박사는 미국뿐만 아니라 국제 정치 영역 전반에 두루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정치학자이다. 기업과 대학, 정부에서 두루 경험을 쌓은 그는 서아프리카 가봉에서 평화봉사단의 일원으로 그의 인생 경력을 시작했다. 하와이 대학에서 국제관계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과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에서 국제비즈니스 경영학석사MBA 과정과 정치학 학사 과정을 이수했다. 값 1만5천원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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