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개최될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를 시민주도형 축제로 만들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
4일 수원시는 이날 시청 대강당에서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324명의 위원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추진위원들의 임기는 2020년 3월31일까지이며 위원회는 ▲프로그램 기획분과 ▲홍보분과 ▲어린이·청소년·청년분과 ▲재정분과 ▲음식거리분과 ▲거리질서 안전분과로 운영된다. 추진위원회는 수원화성문화제·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에 대한 시민 의견을 제시하고, 시민참여 프로그램 기획·발굴에 참여하게 된다. 또 시민 공모사업 추진·참여자를 모집하고, 시민참여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수원화성문화제 준비를 주도하게 된다. 기부참여 콘텐츠 개발·캠페인 등 홍보 활동도 한다.
그동안 수원시는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를 지속적인 시민참여 기구로 발전시키기 위해 추진위원회 구성·운영 방안을 명시한 ‘수원시 수원화성문화제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공포(지난달 28일)해 추진위원회를 법정 상설 위원회로 운영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날 출범식은 ‘학습하고, 조직화하고, 꿈꾸자’를 주제로 한 김춘식 전 백석대학교 부총장 특강과 위촉장 수여, 염태영 수원시장 인사말, 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 기본계획 설명 등으로 이어졌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해 처음 출발한 시민위원회는 축제 기획단계부터 참여해 수원화성문화제를 ‘시민참여형 축제’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지난해가 시민참여형 축제의 원년이었다면 올해는 시민 중심형 축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55회 수원화성문화제’는 오는 10월5일부터 7일까지 화성행궁, 연무대 등 수원화성 일대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시민추진위원회가 기획·제안한 프로그램을 20개 이상 운영할 예정이다.
수원ㆍ화성ㆍ서울시가 공동 주최하는 정조대왕능행차 재현(6~7일)은 지난해와 같이 서울 창덕궁에서 융릉에 이르는 59.2㎞ 구간에서 진행되며 4천210명의 인원과 말 720필, 취타대 16팀이 능행차 재현에 투입된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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