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중소벤처기업부 국비 공모사업으로 482억 원을 확보, 전통시장 주차장 확충에 나서는 등 경기도내 전통시장 이용이 한결 편리해질 전망이다.
11일 도에 따르면 2018년도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 선정 결과, 도는 12개 사업에 국비 482억 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주차환경개선 사업의 경우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국비 예산 1천48억 원 중 경기도가 29%인 301억 9천만 원을 챙겼다. 연차별 계획에 따라 이미 확보한 국비 160억 1천여만 원을 포함하면 461억 원을 확보했으며, 특성화 사업 등 타 사업 예산 21억 원을 포함하면 올해 국비 총 확보액은 482억 원에 달한다.
주요 사업별로는 주차장 건립의 경우 부천고래울동굴시장, 군포산본로데오거리상점가, 구리전통시장, 부천상동시장 등 5개 전통시장에 국비ㆍ도비ㆍ시비 등 503억 원이 투입된다. 수원구매탄시장, 성남동신종합시장 2개 시장에는 국비ㆍ도비ㆍ시비 등 12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주차환경 개선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도는 국비지원을 받아 전통시장에 1천497면의 주차장이 확보되면 11.1%의 매출 증가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통시장 특성화 사업에는 부천중동시장, 군포산본시장, 안양중앙인정시장 등 3개 시장에 국비ㆍ시비가 더해져 9억 원이 지원된다. 부천역곡상상시장, 부천강남시장, 파주금촌통일시장 등 3곳은 30억 원이 투입돼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도는 전통시장 시설 개선 및 특성화에 최근 2년 동안 2016년 국비 257억 5천만 원, 2017년 459억 5천만 원 등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해 왔다. 올해는 국비 확보를 위해 경기도 자체 컨설팅을 실시해 사업을 선정했다. 또 경기도 일자리정책관이 중기부를 방문, 국비를 요청하는 등 도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섰다.
이와 관련, 산본 로데오거리상점가 박태순 회장은 “산본 로데오거리의 경우 1천600여개가 넘는 대규모 점포가 밀집하고 있어 주차난이 극심했으나, 이번 주차장 개설로 고객 방문 및 상점가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최근 대형마트 확대, 온라인 쇼핑 성장으로 전통시장 상인들의 어려움이 크다”며 “앞으로 도에서는 전통시장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한 시설현대화 및 시장특성화 사업 추진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선호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