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무실점’ SK, NC와의 주말 3연전 싹쓸이

KT는 LG에 시즌 첫 스윕 당해

▲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KBO 프로야구 KT 위즈와 LG 트윈스 경기. 8회초 무사 2루 KT 박경수가 1타점 2루타를 쳐내며 자신의 KBO리그 통산 1000안타를 달성하고 있다.연합뉴스
▲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KBO 프로야구 KT 위즈와 LG 트윈스 경기. 8회초 무사 2루 KT 박경수가 1타점 2루타를 쳐내며 자신의 KBO리그 통산 1000안타를 달성하고 있다.연합뉴스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30)의 무실점 역투를 앞세운 SK 와이번스가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2위를 지켰다.

 

SK는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와 홈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의 6.2이닝 5탈삼진 무실점 호투와 나란히 3안타를 터트린 한동민ㆍ로맥의 맹타에 힘입어 3대2로 승리했다. 

부상 복귀 후 4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 김광현은 시즌 최다 이닝과 최다 투구 수(92개)를 기록하며, 3승(1패)으로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반면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NC는 팀 최다 연패 타이기록인 충격의 9연패 늪에 빠졌다.

 

2회까지 김광현과 NC 선발 이재학의 투수전으로 흘러간 가운데, 팽팽하던 0의 균형을 3회말 SK가 먼저 깼다. 선두타자 김성현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자 노수광이 보내기 번트로 주자를 2루까지 보냈고, 1사 2루서 한동민이 중전 적시타를 터트려 선취점을 올렸다.

 

SK는 4회말에도 로맥과 최승준의 연속 안타 이후 이재원이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이어 정의윤, 박승욱이 적시타를 때려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3대0으로 달아났다.

 

7회까지 좀처럼 김광현을 공략하지 못해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던 NC는 8회초 SK의 구원 투수진을 두들겨 추격에 나섰다. 김성욱과 박석민의 안타로 투아웃 1,3루 기회를 잡은 NC는 SK 구원투수 서진용의 폭투와 대타 최준석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1점 차로 쫓기던 SK는 9회초 마지막 수비에 ‘소방수’ 박정배를 투입해 실점없이 막아내면서 홈 팬들에게 안방 싹쓸이 승리를 선사했다.

 

한편, 잠실에서 KT 위즈는 믿었던 선발 금민철이 4이닝 9피안타, 7실점(5자책)으로 난타당하면서 LG 트윈스에게 8대11로 패해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줘 시즌 첫 스윕을 당했다. 이 때문에 2위까지 올라갔던 순위는 10승 9패가 돼 공동 4위로 떨어졌다.

 

7회까지 3대10으로 크게 뒤져 패색이 짙던 KT가 8회초 대거 5득점하면서 8대10까지 추격하자, LG는 8회말 김현수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달아나며 KT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KT는 9회초 선두타자 유한준이 2루타를 날리면서 대역전극을 노렸으나, 후속타 불발로 시즌 첫 스윕을 막지 못했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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