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에 공공디자인을 입히다… 市, 도시미관 ‘새생명’

중구 만석고가교·남구 숭의평화시장 등 인천 바다색·환경색 활용 ‘색채 디자인’
소래포구 일대 야관경관 명소로 조성 빛이 아름다운 인천 만들기 시범사업
용일자유시장·함박마을 등 낙후 원도심 지역별 스토리텔링 맞춤형 디자인 보급

인천 원도심 곳곳에 인천 바다색 등을 활용한 인천형 공공디자인이 적용된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1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인천형 공공디자인기법을 원도심에 적용, 도시경쟁력을 강화한다. 주요 사업은 색채디자인 및 컬러링사업(10억원)과 빛이 아름다운 국제도시 인천 만들기 시범사업(5억원), 원도심 디자인 활성화 사업(4억원), 범죄예방 및 안전분야 표준디자인 개발 등이다.

 

색채디자인 및 컬러링 시범사업은 인천 바다색 등 인천 환경색 10개를 활용해 중구 만석고가교와 남구 숭의평화시장, 부평구 부개역 남측, 서구 검암역 주변 고가부, 인천대공원 동물원 등 7곳에 공공디자인을 보급·확대한다. 지난달 12일 인천시 공공디자인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친 이번 사업은 지난 4일 인천문화예술회관과 서부여성회관에 시범 설치가 완료됐다.

 

빛이 아름다운 국제도시 인천 만들기 시범사업은 남동구 소래포구 일대를 시를 대표하는 야관경관 명소로 조성, 도심속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등 야관관광 활성화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야간경관 형성 및 가이드라인을 수립한 시는 소래포구 일대를 시작으로 야관경관 10대 명소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대상 지역은 소래포구를 포함해 송도센트럴파크, 차이나타운·개항장지구·자유공원, 중앙공원, 월미도, 인천대교, 아라뱃길·정서진, 청라호수공원, 인천국제공항, 수봉공원 등이다.

 

낙후된 원도심 고유의 정체성을 재해석해 지역별 스토리텔링으로 맞춤형 디자인을 보급하는 원도심 디자인 활성화 사업은 남구 용일자유시장(관광형), 연수구 함박마을(관광형), 동구송현초교(안전주거형) 등에 적용된다. 시는 시민이 함께하는 참여형 공공디자인 기법을 시 전역으로 확대해 지속 가능한 디자인사업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범죄예방 및 안전분야 표준디자인을 개발해 도시미관을 훼손하는 공공시설물에 적용한다. 시는 지하도상가 안전디자인, 지하철 역사 환경개선 등 지하공간 디자인과 지진대피안대, 범죄예방, 소화, 응급시설 및 그늘막 등 안전디자인을 개발해 광역차원의 표준디자인을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이 쉽게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공공디자인 프로젝트를 원도심에 집중 투자해 인천의 도시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