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향 출마 전현직 광역·기초의원 6·13 선거 본선行 ‘러시’

6·13 지방선거가 D-51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상향 출마한 전·현직 광역·기초의원들이 경선에서 파란을 일으키며 본선 출마 러시를 이루고 있다.

 

22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6·13 지방선거에서 시의원 선거에 상향 출마한 기초의원이 경선에서 현역 광역의원을 제치고 본선행 티켓을 확보하거나, 시의원이 경선이나 전략 공천 등을 통해 구청장 선거 본선에 오르는 등 상향 출마자들의 선전이 잇따르고 있다.

 

자유한국당 동구 광역의원 제2선거구에서는 동구의회 7대(현역) 의원인 김기인 후보가 시의원으로 상향 출마해, 유일용 현역 시의원을 제치고 공천권을 획득했다. 같은 당 남동구 광역의원 제2선거구에서도 임춘원 남동구의회 현역 의원이 경선에서 신영은 현역 시의원에게 승리했으며, 남동구 광역의원 제6선거구에서도 한민수 남동구의회 현역 의원이 오흥철 현역 시의원을 제치는 파란을 일으켰다.

 

자유한국당 김정헌 현역 시의원은 중구청장 후보 경쟁에서 전략 공천으로 공천권을 확보했으며, 이영훈 시의원과 김석우 전 남동구의원도 당내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하며 상향 출마에 성공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부평구청장 최종 경선에 차준택 강병수 현역·전 시의원이 맞붙고 있어 시의원 출신 구청장 후보가 확정된 상태이다.

 

같은 당 동구청장 최종 경선에 전용철, 허인환 전 시의원, 연수구청장 경선에는 정지열 연수구의회 현역 의원 등이 진출해 타 후보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어 상향 출마 성공 후보가 추가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이 밖에도 상향 공천을 시도한 여·야 광역의원 예비 후보 중에도 단독 공천됐거나 예정인 후보 수도 상당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상향 출마한 전·현직 광역·기초 의원들의 6·13 본선 출마가 러시를 이루고 있다.

 

상향 출마한 후보들의 이 같은 선전은 광역·기초의회에서의 의정 활동과 경험 등을 통해 1차 검증이 이뤄진데다, 지역 현안이나 정서까지 잘 파악하고 있어 당내 이미지나 동네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동네 당원이나 주민이 참여하는 정당 내 여론조사 경선에서는 자치단체장이나 광역의원보다 골목 의정을 펼치는 기초의원이 오히려 유리 할 수 있다”라며 “상향 경선 승리 후보들은 경선 결과 여세를 몰아 본선 통과를 노려 볼 수 있겠지만, 본선에서는 각 정당의 성향과 지지율 등에 따른 외부적인 영향이 훨씬 커 당내 경선 승리가 본선에 미치는 영향력은 한계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제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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