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의 수출액이 지난달 감소세를 딛고 상승세로 전환됐다. 신성장 사업인 바이오 분야 수출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반면, 한국GM 경영정상화 논란 여파로 주력 수출품목이던 자동차 부품 수출실적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3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가 발표한 ‘2018년 3월 인천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3월 인천지역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 증가한 34억2천200만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3월 수출에서 바이오 등 의약품 수출이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한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관련 신제품 출시 등의 호재 속에 유럽과 미국 대상 수출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무려 187.4% 증가한 1억2천2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자동차 부품은 주요 자동차 생산국 대상 수출이 모두 감소세를 보이며 전년대비 20.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역시 3월 10.2% 감소하면서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국가별 수출은 중국이 가장 많았으며 미국, 홍콩, 베트남이 뒤를 이었다.
한편, 3월 인천 수입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5% 증가한 37억4천600만달러로 집계됐으며, 천연가스, 원유, 석단 등 원자재를 중심으로 수입 증가세를 보였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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