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물밑현장] 남경필 “드루킹 옹호 이재명 지도자 자격없다”

“文대통령 사전인지 여부 밝혀야”

자유한국당 소속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를 향해 “지도자 자격이 없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 “이 예비후보가 범죄행위일 가능성이 큰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옹호하고 있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남 지사는 “사전에 모의했다는 정황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이 예비후보가 그것을 칭찬하고 응원하고 있나”라며 “그런 행위는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일단 특검을 하자. 그리고 그전에 대통령이 사전에 알았는지, 대화는 했는지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며 “권력은 유한하며 다 밝혀지게 돼 있다”고 압박했다.

 

또한 남 지사는 자신이 주장한 ‘광역서울도’를 이 예비후보가 비판한 것과 관련, “경기도지사 해보면 그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며 “이 예비후보도 미래에 대한 고민을 좀 했으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이어 남 지사는 ‘경쟁상대인 이 예비후보가 부담스럽지 않나’라는 질문에 “인지도도 높고 정치적인 순발력이 강해서 부담스럽다”면서도 “1천300만 경기도민에게 평가받는 이러한 큰 선거는 이제부터 시작일 뿐”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그러면서 “전국 일자리의 절반 이상을 만들었고 올해 채무 제로를 선언했다”면서 “또 매니페스토본부로부터 4년 연속 SA등급을 평가 받았다”며 자신이 이룬 도정 성과를 강조했다. 아울러 일찌감치 한국당의 도지사 후보로 전략공천된 것과 관련, “경선하는 것이 좋은데 경쟁이 이뤄지지 못해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한편 남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3일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이번 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의미 있는 결실이 맺어지길 바란다”며 “접경지역인 경기도지사로서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윤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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