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도시공사와 손잡고 범시민 추진협의회 구성
인천대로 J프로젝트 등 동인천역 주변 재정비
유정복 인천시장은 24일 공감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022년까지 3조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 후속조치로 범시민 원도심부흥추진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도시공사를 사업 실행주체로 세우고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원도심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수렴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시민, 전문가,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범시민 원도심부흥추진협의회를 정책추진단과 시민참여단으로 나눠 구성한다.
정책추진단은 지역 대표 기관과 전문가 50명 내외로 구성해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 및 시민참여단 의견을 정책적으로 구체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시민참여단은 지역에 거주하는 일반시민과 대학생, 자생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으로 구성되며 원도심 부흥을 위한 각종 정책 의견과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시장이 원도심부흥 정책 전반적인 사항을 모니터링하는 등 원도심 부흥을 위해 사활을 걸겠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도시공사가 중심이 되는 원도심 활성화 사업은 ‘동인천역 주변 재정비촉진사업’, ‘인천대로 J프로젝트’, ‘북부권 개발사업’ 등 원도심 혁신 3대 프로젝트와 원도심 생활여건을 개선하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사업’,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 ‘도시공사형 도시재생사업’, ‘우리집 1만호 프로젝트’, ‘빈집 행복채움 프로젝트’다.
도시공사는 아시안게임경기장 제척부지 출자(현금 또는 부동산)와 검암 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수익 등 1천800억원을 마련해 원도심활성화 사업에 투입키로 했다. 이를 위해 자금관리 특별계좌를 마련, 재원이 다른 사업이 아닌, 원도심 활성화 사업에만 쓰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동인천역 주변 재정비 촉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도시공사는 선도사업으로 동구 송현동 경인국철 동인천역 주변 재생사업(23만5천㎡)을 추진한다. 또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을 통한 경인축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인천대로 J프로젝트’뿐만 아니라 폐공가를 활용하는 ‘빈집행복채움 프로젝트’, 사업 추진이 더딘 ‘33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사업’, 등을 주도적으로 담당키로 했다. 도시공사는 이들 재생사업을 위해 오는 12월까지 기본계획을 완료하고 2020년 하반기 실시설계와 보상에 착수키로 했다.
유 시장은 “계획 수립에서 실행까지 직접 챙겨 원도심을 반드시 부흥시키겠다”며 “보존할 것은 보존하고 현대적 상황과 주민 요구에 맞게 개발하는 등 인천의 미래성장 동력이 되는데 초점을 맞춰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