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맨홀에 빠진 남양주 크린넷 정비기사, 2시간만에 위치 확인…배관 못찾아

▲ 남양주에서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크린넷’을 점검하던 30대 근로자가 쓰레기 수거 관에 빨려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포크레인으로 구조 작업을 하고 있으나 배관을 못찾고 있다. 독자제공
▲ 남양주에서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크린넷’을 점검하던 30대 근로자가 쓰레기 수거 관에 빨려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포크레인으로 구조 작업을 하고 있으나 배관을 못찾고 있다. 독자제공
남양주에서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크린넷’을 점검하던 30대 근로자가 쓰레기 수거 관에 빨려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에 나섰다.

 

남양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24일 오후 3시 25분께 별내동의 한 카페거리 인근에서 크린넷 점검 작업을 하던 J씨(38)가 갑작스럽게 지하 관속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2시간 만에 투입구에서 약 100m 떨어진 배관 안에서 J씨의 위치를 발견, 굴착기 등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남양주에서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크린넷’을 점검하던 30대 근로자가 쓰레기 수거 관에 빨려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J씨는 구조대원이 불러도 반응을 보이지 않는 상태로 현재까지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J씨는 크린넷 시설 내 폐쇄회로(CC)TV 및 공기가 새는 문제 등 점검에 나서 지하 관 속으로 몸을 숙였다가 순간적으로 빨려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소방재난본부 특수구조팀도 출동해 현재 수색에 나서고 있지만, 지하 수거 관 길이가 직선거리로만 500m에 달하는 등 광범위하고 아파트 단지마다 복잡하게 연결돼 구조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서 관계자는 “작업자 직접 자신의 위치를 알려왔지만, 이후 연락이 두절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구조작업과 더불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크린넷은 쓰레기 자동집하시설로 쓰레기를 크린넷통에 넣으면 공기로 빨아들여 시속 70㎞로 자동 집하 시설로 이동된 후 자동 필터링이 되어 소각시키는 원리다.

남양주=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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