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공천심사위가 고양시 덕양갑 나선거구 기초의원으로 A후보를 단수 공천한 것과 관련해 권리당원과 시민들이 집단 반발하며 공천 재심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권리당원 등에 따르면 25일 민주당 덕양갑 권리당원과 시민 30명은 경기도당을 방문해 특정 국회의원이 지역에서 아무런 활동도 없던 A후보를 단수 공천한 것에 대해 항의했다.
이들은 “도당 공천심사위가 8년 동안 지역과 민주당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B시의원의 공천심사 신청에도 불구하고, 공천 경쟁 없이 다른 후보를 단수 확정한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라고 밝혔다.
또 “단수 공천된 A후보는 지역에서 아무런 활동도 없었고, 알려지지도 않았다”며 “공천심사위원으로 있는 C국회의원이 자신의 지역구 운영위원으로 있던 A씨를 일방적으로 공천심사에 추천하고 단수 공천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권리당원들은 C국회의원이 이른바 ‘덕양갑 공천갑질’을 사과하고, 정당한 공천심사를 다시 실시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당 관계자는 “공천심사에서 탈락한 B시의원이 재심을 신청한 상태로서, 항의 방문한 권리당원들의 의견을 재심위에 전달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김상현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