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장욱진의 심플한 예술세계와 독일 표현주의가 만나는 다리

양주시립 장욱진미술관 27일 'SIMPIL 2018 장욱진, 노은님'展 개막

▲ 심플전 포스터

양주시립 장욱진미술관이 개관 4주년을 기념해 오는 27일부터 8월 26일까지 展을 연다.

 

이번 전시는 화가 장욱진의 심플(simple) 정신을 새롭게 재해석 해보기 위해 매해 개최하고 있는 ‘SIMPLE’전의 네번째로 장욱진과 노은님의 작품 37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심플 정신은 모든 불필요한 요소를 버린 단순함에서 나오는 순수함으로 화가 장욱진이 평생에 걸쳐 외친 ‘나는 심플하다’로 대변된다.

 

박수근, 이중섭과 함께 우리나라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서양화의 거장 중 한 명인 장욱진은 ‘나는 심플하다’라는 그의 말대로 체면과 권위에서 벗어나려 애썼고 평생을 아이, 어른 모두 좋아하는 단순한 그림을 그렸다.

▲ 노은님 뛰는 동물
▲ 노은님 뛰는 동물

장욱진은 해, 나무, 아이, 집, 동물 등과 같은 일상적인 소재를 즉흥적이고 직관적으로 그려내며 단순한 조형성을 통해 사물과 자연의 핵심적인 본질을 꿰뚫고 있다.

 

재독화가 노은님은 작가의 내면세계를 있는 그대로 발산하는 독일 표현주의의 강렬한 형태와 동양의 명상법을 통해 응축된 단순함으로 예술의 순수성을 추구하고 있다.

 

유럽 화단에서 ‘그림의 시인’이라 평가받고 있는 노은님은 현재 독일 함부르크와 미헬슈타트를 오가며 작품활동 중이며, 내년 11월 독일 남부 미헬슈타트시립미술관에서 노은님 영구전시실이 개관할 예정이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화가 장욱진의 직관을 통한 단순하고 심플한 예술세계와 재독화가 노은님 작가의 순수한 예술정신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 개막식은 27일 오후 4시 양주시립 장욱진미술관에서 열리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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