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수원 VS 울산, 2일부터 일주일 간격 ‘수요 3연전’

2일부터 7일 간격 K리그ㆍACL서 3연속 맞대결

▲ K LEAGUE1 대회 엠블럼

프로축구 K리그 ‘전통의 명가’ 수원 삼성과 울산 현대가 오는 2일부터 일주일 간격으로 ‘수요 3연전’을 벌인다.

 

오랜 라이벌인 양 팀이 5월 ‘수요 3연전’을 갖게된 이유는 당초 예정된 ‘KEB하나은행 K리그1(1부리그) 2018’ 11라운드에다가 두 팀 모두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를 통과하면서 홈앤드 어웨이의 16강전 맞대결이 성사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원과 울산은 오는 2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구장서 K리그 경기를 가진 뒤, 9일에는 울산으로 내려가 오후 8시 ACL 16강 1차전을 갖는다. 이어 일주일 후인 16일에는 다시 수원으로 올라와 오후 8시 ACL 16강 2차전을 치른다. 5월 3연전을 앞두고 있는 양 팀으로서는 2일 열릴 첫 경기가 전반적인 흐름을 좌우할 수 있어 기선잡기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2위 수원(승점 20)으로서는 최근 K리그 4연승을 포함, ACL 조별리그까지 6경기 연속 무패행진(5승1무)을 하다가 지난 29일 1위 전북 현대와의 K리그 10라운드서 2명이 퇴장을 당하며 0대2로 완패를 당한 것이 아쉽다. 바그닝요와 장호익이 전반전에 퇴장을 당하면서 9명이 싸우느라 체력 소모가 많았던데다 퇴장 당한 2명이 2일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등 후유증이 만만치 않아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수원은 지난 10라운드 전북전에 대기선수 명단에 올랐지만 벤치에서 쉰 데얀과 이기제, 최근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던 신예 전세진 등이 울산전에서는 승리 사냥의 선봉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맞설 7위 울산(승점 14)은 최근 6경기서 4승2패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기세를 몰아 10라운드 혈투로 인해 상처가 많은 수원을 적지에서 잡겠다고 벼르고 있다. 울산으로서는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 마련과 더불어 ACL 승부를 앞두고 기선 제압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공격 루트가 수원에 비해 다양하지 못하고 외국인 듀오 주니오(4골), 오르샤(3골 1도움)에게 집중돼 있는 것이 단점이다.

 

근래에 보기 드문 특정 팀간 3연전에서 수원과 울산 중 어느 팀이 먼저 기선을 제압하고 웃을 수 있을 지 양팀 팬들의 시선이 빅버드로 향하고 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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