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내 460개 공동주택 단지의 리모델링이 본격화된다. 경기도는 고양시가 수립한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승인했다고 30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고양 관내 460개 단지 중 51개 단지는 유지관리형으로, 394개 단지는 맞춤형으로 분류돼 각각 기존시설 개량과 개조·대수선을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나머지 15개 단지(1만622세대)는 세대수 증가형으로 분류돼 증·개축을 통해 기존 세대수보다 세대수를 약 11%(1천198세대) 더 늘릴 전망이다.
현행 제도상 준공 후 15년 이상 지난 공동주택 가운데 안전진단 C등급 이상을 받은 공동주택은 기존 세대수의 15% 이내에서 세대수 증가가 가능하다. 리모델링이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15개 단지 가운데 8개 단지는 2020년까지, 7개 단지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로 나눠 차례대로 진행한다.
도가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승인한 것은 2015년 12월 성남시, 2016년 4월 안양시, 2016년 12월 수원시·안산시에 이어 고양시가 5번째다. 이번 승인에 따라 고양시는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리모델링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한편 공동주택 리모델링 기본계획은 2013년 12월 개정된 주택법에 따라 인구 50만 명 이상 대도시가 대상이며, 10년 단위로 수립해야 한다.
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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