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 부속 길한방병원장 송윤경 교수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 연구 한의학 발전에 힘 더할 것”

환자 체질·척추 구조 등 종합적인 파악
향후 문제까지 예방하는 한의재활치료
임상시험 통해 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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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이 의료계에서 발전하며 올바르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작은 역할이라도 해내고 싶습니다.”

 

가천대학교 부속 길한방병원장 겸임 송윤경 한방재활의학과 교수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한의학을 연구해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원장은 “한의학은 현재 나타나고 있는 현상뿐만 아니라 환자 개인별 체질이나 척추 구조의 문제, 근육 건강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통증 완화보다는 향후 정상 기능 및 근육의 질 향상에 목표를 둔다”며 “가능하면 재발하지 않고 건강하게 지내는, 치료와 재활을 통해 문제를 미리 예방하는 치료로 발전하고 있다”고 했다.

 

송 원장은 보험적용을 위한 시범사업이 시행되고 있는 추나요법 관련 학회에서 학술이사로 활동하면서 치료법 표준화와 보급에 힘쓰고 있다.

 

그는 “인체는 모두 연결돼 있기 때문에 현재 증상이 발목 통증이더라도 원인은 목이나 고관절 등일 수 있어 근골격계 문제는 단순화하기 어렵다”며 “추나요법은 한 부위에 대한 교정이라기보다 전신적 체형과 골격문제를 진단해 기능부전 부위의 잠재적 원인을 교정해나가는 치료법인 만큼 통증의 근본적 원인을 잡을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송 원장은 수술 후 한의학을 통한 재활치료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다. 송 원장은 “보건복지부가 중점 추진 중인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사업 중 수술 후 한의재활치료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지난 2016년부터 5년 과제로 수행하고 있다”며 “척추, 어깨, 무릎관절 수술을 대상으로 수술 후 한의치료를 통한 효과를 살펴보고 임상시험을 통해 부족한 근거를 보완, 의사들이 임상에 활용할 표준임상진료지침을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어린시절부터 많은 사람을 만나 세상을 알아가고 싶다는 꿈을 꾸던 송 원장은 한의사로서 근본적 꿈을 이루고 새 꿈을 꾸고 있다. 그는 “진료를 하면서, 학교에서, 학회에서 많은 사람을 끊임없이 만나고 있어 본질적으론 꿈이 이뤄진 것 같다”며 “이제 일반 대중과 한의사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을 쓰면서 근골격계 다양한 증상 및 퇴행성 질환을 예방·치료하는 분야 연구를 통해 한의학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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