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광진경찰서에 따르면 강간·준강간·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당한 김흥국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다.
경찰은 김흥국과 고소인 A씨를 각각 두 차례 소환 조사했으며, 그 결과 혐의를 입증할만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 이로써 김흥국은 지난 3월 제기된 성폭행 의혹을 벗을 수 있게 됐다.
앞서 30대 여성 A씨는 김흥국이 자신을 성폭행했다며 MBN 뉴스를 통해 폭로했다. 2016년 11월 김흥국이 한 호텔에서 자신에게 술을 먹였고, 눈을 떠보니 알몸이었다는 주장이었다.
김흥국 측은 그러나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김흥국은 오히려 "A씨가 만남을 요구하고 연락을 취하면서 1억 5000여만원을 빌려달라고 했다"고 주장해 두 사람 사이 진실 공방으로 번지기도 했다.
김흥국은 A씨를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한 상황이다. 여기에 2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한 상태. 과연 이번 경찰 조사 결과가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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