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에 바이오 분야 창업지원 ‘스타트업 벤처 폴리스’ 청사진
글로벌캠퍼스 자원 활용 제조분야 글로벌 스타트업 캠퍼스 조성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신성장산업 분야 청년 창업 확대를 목표로 대대적인 지원에 나선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세계적인 바이오 허브로 자리매김한 송도국제도시에 바이오 분야 청년창업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벤처 폴리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송도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이 둥지를 틀면서 연간 56만ℓ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제조·의료기기·공정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대학·연구소 등 바이오 분야 지원·양성기관이 다수 입주해 성공적인 스타트업 성장 기반을 가지고 있다.
시와 경제청은 송도에 창업교육·보육 공간을 제공하고 엔젤펀드 등 벤처 자금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청년 공동창업공간을 조성해 대학·청년들의 아이디어가 발현되는 창업지원 종합 플랫폼 기능을 도입할 방침이다.
아울러 연세대학교가 구축하는 ‘사이언스 파크’와 연계하는 등 대학·연구소와 대기업·중견기업·스타트업 및 금융회사와 함께 생태계를 구성해 자체적인 혁신을 이루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제청의 한 관계자는 “교통과 산업인프라, 경제자유구역의 강점을 활용해 예비창업자·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또 인천글로벌캠퍼스 자원을 활용해 제조분야 창업지원을 위한 글로벌 스타트업 캠퍼스를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인천지역 전체 제조업 사업체 2만3천276곳 중 34%인 7천971곳이 ICT 등 첨단기술 접목이 가능한 사업체라고 판단, 창업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성과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달 중으로 글로벌 현지화 챌린지 사업 지원 대상기업을 모집한 뒤 올 하반기 2018 벤처창업페스티벌 참가를 지원하고 미국 실리콘벨리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지역 청년실업률은 지난 6년간 전국 평균보다 높았으나, 지난해 7월 이후 호전되면서 청년 실업자수도 점차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는 올해 인천형 창업·청년일자리 지원 신규사업 18개를 추진해 지난해 10.5% 수준인 청년실업률을 올해 9%대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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