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기자협회는 13일 협회와 ㈔경기언론인클럽 공동 주최로 15일 개최 예정인 ‘6ㆍ1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초청토론회’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의 불참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협회는 “도지사 후보들의 정책을 제대로 알리고 검증해 유권자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경기언론인클럽과 공동으로 6·1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자 초청토론회를 개최하기로 지난 1월 결정했다”면서 “이에 따라 협회는 지난 1월부터 협회 회원사와 언론인클럽과 함께 수차례에 걸쳐 협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지난 4월30일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5%이상 지지율을 얻은 이재명 예비후보와 남경필 전 경기지사에게 토론회 참석을 최종통보했다”면서 “그러나 이 예비후보 측은 지난 1일 서울에서 일정이 있으니 날짜를 변경하거나 시간을 오후 4시로 늦춰 달라고 요구했고, 결국 이 예비후보 측이 논의해 달라는 오후 3시로 토론회 일정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회원사 9개사는 예비후보자들에 대한 질문을 취합, 이 예비후보 측과 남 예비후보 측에 대본을 검토하도록 했다”면서 “하지만 지난 11일 오후 경기언론인클럽에 이 예비후보 측에서 방송토론 질문지 내용 중 상당수가 편향돼 있다고 지적하며, 토론회에 참여할 수 없다고 통보해 수정 사항을 문서로 보내주면 검토해서 수정하겠다까지 했다”고 재차 설명했다.
협회는 “그러나 이 예비후보 측은 이러한 협의 과정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지난 12일 ‘불공정한 토론에는 참석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라는 공문을 경기언론인클럽에 보내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협회는 “질문들은 회원사와 도민들이 궁금한 사항들을 취합한 것으로, 특정 후보의 유불리를 고려하지 않았다”면서 “질문은 지난 2월부터 수차례의 협의를 거친 것이며, 이 예비후보 측에서 부당(?)하다는 부분을 문서로 요청하면 검토하겠다고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예비후보가 경기지사의 직분을 올바르게 수행할 수 있을지 매우 의문스럽다. 협회는 이 예비후보의 일방적 불참 통보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호준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