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대회 단체전서 헝가리에 이어 은메달 획득
한국 펜싱 남자 에페 대표팀이 2018 파리국제월드컵펜싱대회 단체전에서 준우승, 시즌 월드컵 5개 대회 연속 단체전 입상의 새역사를 썼다.
지난해 우승팀 한국(세계랭킹 2위)은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 정진선(화성시청), 박경두(해남군청), 박상영(울산시청), 정병찬(상무)이 팀을 이뤄 선전을 펼쳤지만 헝가리(5위)에 29대30, 1점 차로 석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대표팀은 비록 2연패 달성에는 실패했으나, 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 열린 월드컵 5개 전 대회 입상의 쾌거를 이뤄냈다.
‘명장’ 양달식(화성시청)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에페 대표팀은 2017-2018시즌 스위스 베른 월드컵(2017년 10월) 우승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레가노 월드컵(2017년 11월ㆍ3위), 독일 하이덴하임 월드컵(1월ㆍ우승), 캐나다 밴쿠버 월드컵(2월ㆍ2위)에 이어 이번 대회 은메달까지 5개 대회서 모두 입상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한국은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32강전에서 사우디 아라비아에 45대27, 16강서 에스토니아를 45대36, 8강서 체코에 45대32, 준결승 이스라엘에 45대36으로 승리하는 등 매 경기 손쉬운 승리를 거두며 순항했으나, 마지막 결승서 헝가리 벽을 넘지 못해 2연패 꿈은 이루지 못했다.
한편, 이날 에페 개인전에서는 박경두(해남군청)가 준결승전서 보그단 니키신(우크라이나)에 9대15로 져 동메달을 획득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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