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한국교통연구원과 국가교통조사 자료를 이용해 전국 통행량 등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2016년을 기준으로 지역별 통행량과 출퇴근 통행시간 등을 분석한 결과, 경기도의 평균 출퇴근 시간은 91.7분으로 나타났다. 출근에 40.3분, 퇴근에 51.4분이 소요됐다.
전국 지자체 중에서는 서울시의 평균 출퇴근 시간이 96.4분으로 가장 오래 걸렸으며, 인천이 92분을 기록, 서울과 인천, 경기도의 출퇴근 시간이 90분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근 시간은 오전 6∼10시, 퇴근 시간은 오후 5시∼10시로 구분해 시간대별 통행량 분포를 분석했다.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통행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고양시로, 일평균 출근 통행량은 9만 7천54건(12.40%)이었다. 이어 성남시(9만 6천515건ㆍ12.32%), 부천시(7만 8천638건ㆍ10.04%), 남양주시(6만 3천523건ㆍ8.11%) 등의 순이었다.
2016년 전국의 통행량은 8천705만 1천 건으로 2010년(7천886만 8천 건)보다 10.38% 증가했고, 총 통행 거리는 12억 3천900만인·㎞로 2010년(12억 2천200만인·㎞)보다 1.38% 늘었다. 통행량 중에서도 승용차 통행량은 20.5% 증가한 4천572만 4천 대로 집계됐다. 전체통행량보다 승용차 통행량 증가가 큰 이유는 ‘나홀로 차량’ 비율이 61.3%에서 82.5%로 증가해서다.
경기도에서는 최근 3년(2014∼2016년)간 승용차 43만 4천776대가 늘어나 11.9%의 증가율을 기록, 전국(10.6%)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다양한 교통 빅데이터로 확대ㆍ구축해 국민의 이동성과 접근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국가교통조사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와 교통연구원은 17일 서울상공회의소에서 ‘빅데이터 시대의 국가교통조사 성과와 도전’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러한 내용을 발표한다.
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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