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소정당 경기지사 후보들, ‘빅2’ 틈새공략 올인

정의 이홍우·민중 홍성규 노동계 표밭 공략 동분서주

경기도지사 선거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와 현직 프리미엄을 지닌 자유한국당 남경필 예비후보의 양강 구도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군소정당 후보들이 ‘틈새 전략’을 펼치고 나섰다.

 

정의당 이홍우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와 민중당 홍성규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16일 진보 정당의 ‘전통 지지층’인 노동계와 손잡고 표심을 파고들었다.

 

정의당 이 예비후보는 이날 ‘지역 에너지 전환 매니페스토협의회’ 주최로 열린 지방선거 매니페스토 실천 협약에 참석, 민생 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2030년까지 화석연료 및 화력발전소 가동을 중단하고 태양광 발전을 전면 확대하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양당 후보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이 예비후보는 “남 예비후보의 300대 경기도정과제 중 에너지전환과제는 유일하게 ‘기후변화 대응 이행체계 구축뿐”이라며 “연정에 참여한 민주당조차 288개 경기도 연정의 주요과제 중 에너지 전환은 단 하나 뿐이었다”고 지적했다.

 

민중당 홍 예비후보도 이날 민주노총 전국요양서비스노조 경기지부와 정책협약식을 갖는 등 ‘노동계 표밭 다지기’에 주력했다. 그는 협약서에 ‘사회서비스공단 설립, 생활임금 적용, 지원조례 제정’ 등의 내용을 담아 눈길을 끌었다.

 

홍 예비후보는 “가장 절박한 사람들이 노동조합을 만들고 직접 정치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데 바로 요양서비스 노동자들이다”면서 “노인복지는 돈벌이 수단이 아니라 국가와 지방정부가 직접 책임져야 할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정금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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