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컷오프’ 오수봉 하남시장, 시장선거 불출마 선언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컷오프 되면서 최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던 오수봉 하남시장이 17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오 시장은 지난 11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오 시장은 “억울한 면이 없지 않지만, 새로운 변화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결단”이라며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문자 메세지를 통해 “민주당 공천과정에서 발표하기 하루 전날까지 하남지역은 경선지역으로 확정이 되어 있었으나 발표 당일 단수로 전략공천이 된 것에 대해 배신감과 분노를 느끼며, 가장 공정해야 할 공천심사가 당지지율만 믿고 사천으로 오만 방자하기가 하늘을 찌르며 역대 최악의 비민주적인 방식으로 이뤄져 수용하기 어려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민심과 동떨어진 전략공천 낙하산공천이 된 것에 대해 억울하고 분하며 배신감과 분노를 억제할 수 없어 피를 토하는 심정이지만, 그렇다고 국정농단으로 나라를 망치고도 반성은 커녕 뻔뻔하게 전세계가 인정하는 남북정상 회담을 부정하고 정치 쇼라고 이야기하는 한국당에게 어부지리로 하남시정이 넘어가서는 하남의 미래가 없다는 생각에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 시장은 산불감시원 채용과 관련, “개인적으로 금품을 수수했거나 친인척을 채용 했다거나 아니면 압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고 법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검토해 보라고 한 것이 전부이기에 다시 시장이 된다해도 똑같이 그렇게 할 것이다”며 “국가유공자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것은 시장의 의무이자 책무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년간 하남시 발전과 하남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열심히 일 할수 있어서 행복했다. 이제 남은 임기동안 행정공백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남은 임기를 잘 마무리 하겠다”고 밝혔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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