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능단체, 후보자에게 바란다_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위한 DB 구축 절실”

“‘민선 7기’는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등 장애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지방자치단체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김원종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이하 도 지장협) 사무처장은 오는 6ㆍ1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및 31개 시장ㆍ군수에게 바라는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올해 도 지장협은 택시 운전원 양성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 사업은 경기도내 만 20세 이상 등록 장애인 중 운전면허 보통 1ㆍ2종 소지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초기 상담부터 운전 적성 정밀검사, 택시운전 자격시험, 교육 및 취업 알선까지 이어진다. 이를 통해 취업자가 생길 경우 사납금을 지원(5회)하고, 장기근속을 위한 사후관리(전화, 방문)에도 나선다는 복안이다. 도 지장협은 이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자체의 특별한(?) 지원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경기지역 각 지회들 역시 앞으로 선출될 광역ㆍ기초 지자체장들에게 다양한 목소리를 냈다.

 

우선 하남시지회는 장애인 편의시설 기술지원센터에서 지급되는 직책 수당이 지회마다 30~100만 원씩 천차만별이라며, 도에서 어느 정도 지원금을 보태 지역 간 형평성을 보장해달라고 건의했다. 의왕시지회는 전체 인구 중 장애인 비율은 5%에 달하나 국회의원이나 비례대표 등 정치인 가운데 장애인 비율은 그렇지 못하다며 적어도 비례대표가 1~2명씩 있도록 제도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 수원시지회는 비장애인과 함께할 수 있는 장애인 연수원, 스포츠센터 등 전용시설이 건립돼 장애 인식 개선의 장이 마련되길 희망했다. 이와 함께 의정부지회는 경기북부 장애인 단체 환경이 열악하다며 보호ㆍ육성에 힘써달라고 건의했고, 안양시지회는 초고령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동별로 고령 장애인 쉼터를 구축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원종 사무처장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지역 장애인 단체의 발전을 도모하는 방안을 모색했고, 앞으로도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해 다방면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장애인이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광역·기초지자체의 폭넓은 관심을 부탁하는 동시에, 함께 장애인 인식 개선에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89년 설립된 도 지장협은 장애인에 대한 사회 인식 개선, 사회 참여 확대, 권익 및 자립을 도모하는 단체로 회원 수만 2만5천여 명에 달한다. 도내 31개 시ㆍ군 지회를 갖추고 있는 도 지장협은 ▲장애인 택시 운전원 양성사업 ▲장애 인식개선 강사 양성교육 ▲지장협 종사자 교육 ▲도 장애인 기능 경기대회 등을 진행하며 장애인편의시설기술지원센터, 경기도교통약자이동편의시설기술지원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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