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이렇게 하겠습니다_‘수원 군공항’ 화성 이전] “주민 피해 크고 화성 발전 발목”… 이전 반대 한목소리

민주당 서철모 “시민 의견 수렴 공론의 장 마련을”
한국당 석호현 “완전 폐쇄·타 전투비행장 이전 타당”
바른미래 최영근 “비행구역 부적합 판정… 정치 쇼”
민주평화 김형남 “3자 협의체 구성… 평택기지 이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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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지역 최대 현안은 단연코 ‘수원군공항 화성이전’ 문제다. 따라서 오는 6.13 화성시장 선거에서도 표심 향방의 결정할 주요 잣대가 될 전망이다.

 

국방부가 지난해 2월 수원 군 공항 이전 예비후보지로 화옹지구를 선정하면서 이 문제는 촉발됐다. 화성시는 반발하고 있다. 공역 중첩과 해무, 연약지반, 방조제 파괴 우려 등으로 부지가 부적합한데다 소음피해도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화성시의 반대 속에 국방부는 사실상 손을 놓았고 수원시는 연일 국방부를 압박하고 있다.

화성지역 주민들은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갈등을 빚고 있다. 이에 본보는 화성시장 예비후보들에게 ‘수원군공항 화성 이전’에 대한 입장과 해법을 들어봤다.

■더불어민주당 서철모

서철모 예비후보는 “화성 동부권 주민들은 현재까지도 많은 피해를 입고 있지만 수원군공항 이전은 국가적 안보차원에서 검토돼지 민원 또는 경제논리에 의해 결정될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특히 “이전 대상지로 거론되는 화성서부권은 수도권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미래유산”이라며 “매향리도 반세기 넘도록 미군폭격장 피해지역임으로 평화의 시대에 걸맞은 군비축소와 수원군공항 폐쇄 등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석호현

석호현 예비후보는 “화성 동ㆍ서간 갈등의 원인이자 미래 화성 발전의 저해요인인 수원군공항 화성지역 이전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방부가 화옹지구를 예비후보지로 선정한 것은 법 절차를 무시한 것은 물론 화성시의 자치권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라며 "남북 화해무드 분위기에 대규모 군 공항을 이전ㆍ확장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수원군공항 완전 폐쇄 및 타 전투비행장으로의 이전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며 “수원군공항 화성 이전을 결사 반대하며 절대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바른미래당 최영근

최영근 예비후보는 “‘수원 군공항 화성시 이전’이란 단어 자체부터 첫 출발이 잘못됐다”며 “국가안보라는 미명 아래 특별한 희생을 당한 수원시 주민, 화성시 기배동ㆍ화산동 주민들을 위해 국방부는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가 안보를 위해 비행장이 신설되는 것이라면 화성시 뿐 아니라 전국이 검토대상”이라며 “몇몇 토지주와 정치인들의 이해에 따라 화성시로 이전 검토를 한다는 것은 주민갈등만 유발시키는 중앙정부 및 국가의 직무유기 행위"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비행구역 중첩, 안개 등으로 부적합하다고 용역결과가 나온 화성호로 이전 검토하는 자체가 정치적 쇼"라고 주장했다.

■민주평화당 김형남

김형남 예비후보는 “수원군공항 화성시 이전에 반대하며, 평택으로 통합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수원군공항은 화성시 부지 약 1.1㎢ 가 포함된 군공항으로서 수원시민뿐 아니라 화성 동부지역 주민들도 피해자로 이전엔 동의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수원군공항 화성 화옹지구로의 이전은 반대한다”며 “대책으로 수원군공항의 평택미군기지로 통합 이전을 제안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국방부, 화성시, 수원시 3자 협의체를 구성해 수원비행장의 평택기지 통합이전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화성=박수철ㆍ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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