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21일 수원 호텔캐슬에서 열린 ‘경기도 중소 정책과제 전달식’을 개최해 핵심과제 11개, 일반과제 25개 등 모두 36개의 정책 과제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자유한국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정의당 이홍우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양기대 상임선대위원장, 바른미래당 김용석 경기도지사 대변인을 비롯해 도내 중소기업 경영자 및 유관기관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경기지역본부가 제안한 핵심과제를 보면 남부지역의 경우 ▲경기지방조달청 조기신설 ▲안산섬유패션클러스터 건립 ▲경기동부지역 도자ㆍ세라믹 밸리 조성 ▲중소기업 전용 R&D단지 조성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자금 지원 확대 ▲인공지능, 빅데이타 등 4차산업 혁명관련 신산업 육성 ▲수도권의 규제프리존 선정으로 규제 역차별 해소 등 7개 과제를 제안했다.
또 북부지역은 4개 과제로, ▲경기섬유원자재 물류인프라 확충 ▲경기북부 가구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업단지 조성 ▲산업단지 내 체험ㆍ교육시설 입지허용 ▲경기북부 섬유패션특구 지정 등을 제시했다.
일반과제에는 소상공인 지원체계를 담은 금형산업 육성지원, 소상공인 노란우산공제 희망장려금 지원, 중기 기술융합 촉진지원 등 남부지역 13개 과제와 남양주시 소상공인 지원조례 제정, 경기북부 비즈니스센터 건립, 공동물류단지ㆍ센터 조성 등 북부지역 12개 과제를 담았다.
이날 경기지사 후보들과 관계자들은 중소기업 관련 주요 현안 해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남 예비후보는 “최근 가속화 되는 최저임금 인상 및 근로시간 단축에 맞서 정부가 과속하지 않도록 경기도에서 계속 목소리를 내겠다”며 “중소기업의 부담을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 상임선대위원장은 “공정 경쟁체제 구축으로 중소기업이 마음껏 성장하는 역동적인 산업구조로 체질을 바꾸겠다”고 말했으며, 김 대변인도 “중소기업에서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과 예산지원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에 제도나 예산 지원이 아닌 직접적인 보호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홍우 예비후보는 “중소기업에 대한 대기업의 갑질 행태를 막기 위해 납품단가 인하요구 등 불공정 갑질을 적극 단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심옥주 중기중앙회 경기지역본부 회장은 “이 자리를 통해 관련 정책과제를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들에게 전달할 수 있어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한편 이어 개최된 모범중소기업 및 근로자 시상식에서 국무총리상(2명), 장관상(58명), 조달청장상(1명), 중기중앙회장상(36명) 등 총 97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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