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에 대한 감리위원회의 결론이 늦어도 이달 안으론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7일 첫 임시회를 연 데 이어 오는 25일 오전 9시에 2차 임시회를 소집한 감리위는 이달 안에 논의를 마쳐 다음 달 7일 예정된 증권선물위원회에 심의 결과를 보고한다는 계획이다.
감리위에 따르면 일부 감리위원은 2차 임시회 참석을 위해 해외일정도 취소한 상태로 일정상 심의를 다음 달까지 이어가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금융권 에서는 감리위 임시회가 25일 갑자기 잡히는 과정에서 감리위원 1명이 해외일정을 취소해야 했고 다른 1명은 해외일정 도중 귀국해 회의에 참석 감리위의 결론이 다음 달로 넘어갈 가능성은 작아 보이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31일 정례 감리위가 예정돼 있고 증선위가 다음 달 7일 열리게 돼 있는 만큼 신중한 결론 도출을 위해 한 차례 더 회의를 열 가능성도 남아있다.
한편 오는 25일 개최되는 임시회는 대심제로 진행 금감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양측이 동시에 입장해 의견 진술을 하게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말 이 같은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로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이 상실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기업 가치를 장부가액에서 공정가액(시장가)으로 변경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은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콜옵션 행사가 실제 일어나지 않을 것을 알고도 고의로 분식회계를 했다고 보고 있다. 지금의 콜옵션 행사가 이런 과거 회계처리 변경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한동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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