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양궁의 ‘기대주’ 강채영(22ㆍ경희대)이 월드컵대회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서 잇따라 세계신기록을 명중시켰다.
강채영은 21일(현지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2018 세계양궁연맹(WA) 현대 양궁 월드컵 2차 대회 리커브 개인전 예선에서 691점을 쏴 지난해 타이베이 유니버시아드에서 최미선(광주여대)이 쏜 687점의 세계기록을 4점 경신하며 1위로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여자 개인전은 70m 거리에서 1인당 72발을 쏘며, 720점이 만점이다.
강채영에 이어서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관왕인 ‘맏언니’ 장혜진(LH)이 683점으로 2위, 이은경(순천시청)이 679점으로 3위를 차지했고, 정다소미(현대백화점)는 651점으로 24위에 올라 예선을 통과했다.
또한 한국 여자 대표팀은 상위 3명의 성적을 합산한 단체전에서도 2천53점을 기록, 2016년 3차 월드컵에서 한국대표팀이 세운 2천45점을 8점 경신한 세계신기록으로 예선 1위를 차지했다.
강채영은 김우진(청주시청)과 짝을 이룬 혼성에서도 1천388점을 쏘며 가볍게 1위에 올랐다.
한편, 한국 남자 대표팀은 개인전 예선에서 지난 1차 월드컵 3관왕인 김우진이 697점으로 예선 1위를 차지했으며, 코오롱 출신인 ‘막내’ 이우석(국군체육부대)이 691점으로 2위, 임동현(청주시청ㆍ677점)과 오진혁(현대제철ㆍ674점)이 각각 9위와 14위로 예선을 마쳤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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