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2명 지역 일꾼 뽑는 6.13 지방선거에 1천389명 후보자 등록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할 622명의 경기지역 일꾼을 선출하는 6·13 지방선거에 총 1천389명의 후보자가 등록, 평균 2.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경기도 평균 경쟁률인 2.22대 1과 엇비슷한 수치다.

 

27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기도지사와 경기도교육감 각 5명, 기초단체장 103명, 광역의원(경기도의원) 314명, 기초의원(시·군의원) 768명, 광역의원비례대표 42명, 기초의원비례대표 152명이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1천300만 경기도민을 이끌 민선 7기 경기도지사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자유한국당 남경필, 바른미래당 김영환, 정의당 이홍우, 민중당 홍성규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도교육감에는 배종수 서울교육대 명예교수, 송주명 한신대 교수, 임해규 경기교육포럼 대표, 김현복 문화나눔재단 상임이사, 이재정 현 도교육감이 각각 후보자로 등록했다.

 

31명을 뽑는 도내 기초단체장 선거에는 총 103명이 후보로 등록, 3.32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도내 기초단체장 선거 중 경쟁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민주당 정동균, 한국당 한명현, 바른미래당 김승남, 정의당 유상진, 무소속 유강렬·신희동·김덕수 후보 등 7명이 등록한 양평이었다.

 

이와 함께 129명을 선출하는 지역구 광역의원 선거와 390명을 뽑는 지역구 기초의원 선거에는 314명, 768명이 지원, 각각 2.43대 1, 1.9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광역의원비례대표와 기초의원비례대표의 평균 경쟁률은 각각 3.23대 1, 2.67대 1이다.

 

이번 지방선거에 도전한 경기지역 후보자 성비는 남성이 67.3%(936명), 여성이 32.6%(453명)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6회 지방선거에서는 남성이 73.8%, 여성이 26.2%였다. 연령별로는 50대가 726명(52.2%)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40대 335명(24.1%), 60대 이상 217명(15.6%), 30대 88명(6.3%), 20대 23명(1.6%) 등의 순이었다.

 

전과 기록을 보유한 후보자는 총 474명으로, 전체의 34.1%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선거 유형별로는 ▲도지사 4명(80%) ▲도교육감 3명(60%) ▲시장·군수 35명(34%) ▲도의원 123명(34.6%) ▲시·군의원 309명(33.6%) 등이다.

 

후보자 1천389명이 신고한 평균 재산은 7억 6천584만 원이었다.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후보자는 한국당 박재순 도의원(수원10) 후보로, 재산 신고액이 144억 9천900만 원에 달했다. 같은 당 김상교 도의원(안양1) 후보(133억 2천700만 원)·이현호 도의원(이천1) 후보(120억 5천400만 원)·박미화 도의원(고양9) 후보(101억 2천200만 원) 등 3명도 100억 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 5년간 세금을 내지 않은 적이 있는 후보는 321명(23.1%)이며, 이중 현재까지 체납액을 가진 후보는 23명이다.

 

또한 여성 등 군 복무가 필요 없는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 936명 중 111명(11.8%)은 군 복무를 마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민주당 문경희 경기도의원 후보(남양주2)·한국당 김영희 도의원 비례대표 후보는 여성임에도 군 복무를 마쳤다고 신고, 눈길을 끌었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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