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행정기관 소통창구 절실”
인천시 남구에 거주하는 학원강사 안재환 씨(35·사진)는 지방선거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부족한 점에 대해 행정기관과 주민들과의 소통창구 단절을 원인으로 꼽았다. 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시장·구청장 등이 저마다 업적을 홍보하고 있지만, 실제로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이유에서다.
안 씨는 “특히 젊은 층들이 지역정치에 대한 관심이 적다 보니 선거 공보물이 와도 그 인물이 누구인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그렇다보니 선거운동에 나서는 후보자들 역시 자신의 얼굴 알리기에 그치는 이미지 전략만 내세우고 있어 정책적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씨는 자신이 거주하는 남구 지역에 도시형생활주택이 난립해 주거환경이 크게 악화된 점을 가장 불편하다고 꼽았다. 주민들과 행정기관의 소통창구가 있었다면 주거환경 개선 문제가 어느 정도 개선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사는 곳만 보더라도 복층, 벽 트임 등 이행강제금을 낼 만한 편법이 난무하고 있다”며 “이번 6·13 지방선거를 통해 주민들이 생활에서 겪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정치인들이 많이 당선되길 바란다”는 소망을 피력했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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