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순익 11년만에 최대…1분기 1조4천억원 넘어

자산총액 424조원, 자기자본순이익률 2.7%로 0.9%p 상승

▲ 증권사들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11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여의도 금융가 일대. 사진/경기일보DB
▲ 증권사들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11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여의도 금융가 일대. 사진/경기일보DB

[서울=경기일보/민현배 기자] 증권회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4천541억 원으로 2007년 1분기(1조2천907억 원) 이후 최대실적을 시현했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1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 따르면 지난 1분기 증권회사(55사) 당기순이익은 1조4천541억 원으로 전분기 9천12억 원 대비 증가(+5천529억 원, +61.4%)했다.

이는 2007년 1분기 이후 분기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최대 실적이다.

1분기 중 증권사 당기순이익은 지속적인 증시호황에 따른 수탁수수료 증가와 금리상승 추세 완화에 따른 채권 관련 이익의 큰 폭 증가 등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미국 금리 추가인상 및 신흥국 잠재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이 향후 주식 및 채권시장 등에 대한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

증권사의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2.7%(연환산 11.0%)로 전분기 대비 0.9%p 상승(1.8%→2.7%)했다.

수수료수익은 2조6천248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4천120억 원 증가(+18.6%)했으나 자기매매이익은 1조2천15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3천304억 원 감소(?21.6%)했다.

전체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424조1천억 원으로 전분기(390조 원) 대비 34조1천억 원 증가(+8.7%)했다. 부채총액은 370조3천억 원, 자기자본은 53조8천억 원이다.

6개 선물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61억 원으로 전분기(25억 원) 대비 증가(+36억 원, +144.0%)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은 1.7%(연환산 6.8%)로 전분기(0.7%) 대비 1.0%p 증가(0.7%→1.7%)했다.

전체 선물사의 자산총액은 4조902억 원으로 전분기(3조3천313억 원) 대비 7천589억 원 증가(+22.8%)했다. 부채총액은 3조7천294억 원, 자기자본은 3천608억 원이다.

금감원은 금리 등 대내외 잠재 리스크 요인이 증권사의 수익성 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초대형IB의 신규업무 취급에 따른 기업금융 확대 등 리스크요인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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