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 시민 숲 속의 파티 즐겨…‘2018수원연극축제’ 성황리 막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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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원연극축제가 관람객 15만 명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끝났다.

 

연극축제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서수원 경기상상캠퍼스에서 펼쳐졌다. 해외 초청작과 국내 초청작 35개팀이 총 86회에 걸쳐 화려한 공연을 선보였다.

 

수원연극축제는 지난 20여 년간 수원화성 일대에서 열렸다. 타 지자체 공연 축제에 비해 캐릭터가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올해 수원문화재단은 연극축제 장소를 서울 농생대 부지였던 경기상상캠퍼스로 옮기는 승부수를 걸었다. 또 거리극 전문가인 임수택 예술감독이 총지휘를 맡아 연극제를 거리극 중심으로 바꿨다. 공간 특성에 맞춰 ‘숲 속의 파티’로 콘셉트를 잡아 축제를 꾸몄다. 결과는 성공적이다. 다음이 기대되는 축제를 만들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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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기간 내내 자연에서 펼쳐지는 거리극, 서커스, 공중 퍼포먼스 등이 관객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시민프린지 무대도 이색 볼거리였다. 이번에는 지역 연극인과 시민이 주축이 된 추진위원회가 프린지 무대를 구성해 다양한 공연과 시민참여공연을 이끌었다.

 

야간에는 필룩스조명박물관의 협력으로 작품 전시, 조명아트를 설치해 공간연출도 시도했다. 이와 함께 부대행사도 관람객의 만족도를 끌어올렸다. 다양한 수공예 제품과 먹거리를 만날 수 있는 ‘포레포레 행사’, 피자와 맥주ㆍ꼬치 등 각종 요리를 파는 ‘푸드존’과 ‘푸드트럭’, 장소 특성에 착안한 ‘전시’ 등이다.

 

재단 관계자는 “최적의 자연환경에서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작품을 통해 문화힐링의 계기를 마련했다”며 “수원연극축제를 통해 상대적으로 문화혜택이 적은 서수원권이 활성화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 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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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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