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후보는 “최근 2차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지고 북미정상 회담까지 예정돼 있어 헤어진 가족을 만나고 싶어 하는 이산가족들의 기대는 그 어느 때 보다 높다”며 “이산가족의 고령화를 고려할 때 살아 생전에 혈육을 만날 기회를 줄 대규모 상봉 행사가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대한적십자사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산가족 신청자는 총 13만1천여 명으로, 이 중 7만4천여 명이 사망했지만, 지난 20차례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 고작 2천여 명의 혈육이 만나는데 그쳤다”면서 “최근 5년간 총 1만8천여 명이 사망했고, 올해에만 벌써 2천400여 명이 숨을 거뒀다”고 지적했다.
이에 최 후보는 “이 같은 추세에 비춰볼 때 소규모 상봉은 더 이상 적절치 않다”면서 “분단의 상처를 하루빨리 치유하기 위해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규모의 초대형 상봉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과의 지리적 위치나 이동거리, 시설의 수용 규모 등을 고려해 고양 킨텍스에서 대규모 상봉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고양=유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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