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자 19.9%·고승의 14%
본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도성훈 후보가 30.8%의 지지율을 보여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서는 최순자 전 인하대 총장이 19.9%, 고승의 전 덕신장학재단 이사장이 14%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연령대별로는 도성훈 후보가 19~29세에서 31.4%, 30대에서 29.9%, 40대 41.7%, 50대 32.6%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다만, 60세 이상에서는 최순자 후보가 도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후보는 20~40대까지 모두 10%대 지지율을 보였지만, 50대에서 22.4%로 지지율이 높아졌고, 60세 이상에서는 30.3%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여 보수진영 후보로 굳건한 지지층이 있음을 확인했다.
고승의 후보는 전 연령대에서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였지만, 30대와 40대에서는 최 후보와 오차범위(±3.5%)내에서 접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보수진영 단일화의 중요성이 또다시 확인된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시교육감 선거는 직선제가 시작된 이후 지난 2010년과 2014년 보수진영 단일화를 이뤄내지 못해 낮은 지지율을 보인 진보 단일후보에 패배한 바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사실상 보수진영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도 후보를 앞서기 어렵다는 점이 재확인됐다. 결국 고 후보와 최 후보의 단일화 시도 여부가 승부처가 될 전망이지만, 단일화 시도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3차례에 걸친 단일화 시도가 실패하면서 두 후보 사이 감정의 골이 깊어졌고, 물밑 단일화 작업 문건이 외부로 유출되면서 법정 다툼까지 예고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반면 진보진영 단일후보인 도 후보는 결집된 진보진영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지금의 흐름세를 유지하는 것이 최상의 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 후보나 고 후보에 비해 2배가량 많은 지지율을 보이곤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15%에 달했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 역시 14.3%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90.4%였던 만큼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 표심 향방이 판세를 결정 지을 것으로 보인다.
김경희기자
이번 조사는 경기일보와 기호일보가 공동으로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인천광역시 거주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45%+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55%, RDD 방식, 성, 연령, 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801명(총 통화시도 2만6천170명, 응답률 3.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8년 4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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